진단 기준

진단은 혈장 포도당 농도를 기준으로 한다. 서로 다른 날 2번 검사하여 공복시, 여기서 공복이란 검사 전 8~12시간 금식 상태를 말한다, 혈장 포도당 농도가 둘 다 126 mg/dL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한다. 학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정상 혈장 포도당 농도는 보통 100 mg/dL 미만(110 mg/dL을 기준으로 하기도 함)이며, 100~125 mg/dL 사이를 공복혈당장애라고 한다. 경계형 당뇨병의 경우 당뇨로 진행하는 경우가 30% 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공복혈당장애로 진단받았다면 방심하지 말고 지속해서 혈당을 측정하여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계속 관심 있게 파악해야 한다.
흔히 가정에서 사용하는 휴대용 혈당측정기의 경우 말초혈액을 측정하는 것이다. 임상 시 정맥혈의 혈장 포도당을 측정한 결과에 비해 혈당이 낮게 측정된다. 따라서 가정에서 휴대용 혈당 측정기로 혈당이 110 mg/dL 이상으로 측정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당뇨병의 예방

제1형 당뇨병의 예방법은 원인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예방법이 따로 없다.
제2형 당뇨병은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활발한 신체 운동하고, 건강에 좋은 영양가가 높은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은 예방 방법이다. 당뇨 예방에 좋은 식습관으로는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많이 먹고, 백미보다는 도정하지 않은 통곡물을 먹는 것이 있다. 또한 각종 견과류나 식물성 기름, 생선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병은 과도한 탄수화물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에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들어간 음료를 최대한 섭취하지 않고 붉은 고기나 햄 등의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덜 먹는 것도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도 당뇨병의 위험 증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금연 역시 당뇨병 예방에 좋다.
또한 신체적 운동이 제2형 당뇨병 예방에 훌륭하다는 연구 결과가 드러났다. 운동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발생체계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단거리를 빨리 달리는 것보다는 장거리 걷기가 체지방을 사용하여 연소하도록 해 좋은 영향을 준다. 근력운동 같은 무산소 운동보다는 러닝머신,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당뇨병 환자들 사이에서는 식후 30분 걷기가 혈당을 떨어뜨리는 데 좋은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병 관리 방법과 치료 방법

1) 생활 습관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에 대한 교육을 받고 그에 따른 치료를 잘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비만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상 몸무게를 달성하기 위한 식사 조절이나 운동 등을 통해 최대한 정상 범위 내의 혈당치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혈압 조절을 위해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2) 약물 치료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초기에는 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췌장에서 인슐린 자체가 아예 감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를 통해 지속해서 인슐린 수치가 떨어져 저혈당이 오지 않도록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인슐린의 경우에는 주사로 투여하며, 메트포르민 같은 약은 보통 경구로 투약한다.
제2형 당뇨병 치료에서는 일반적으로 메트포르민 같은 약이 사용된다. 이런 약들은 인슐린을 증가시키거나, 체내에서의 포도당 흡수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 또한 약 투여를 통해 몸이 인슐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들이 처방된다. 제2형 당뇨병에서 인슐린을 사용할 때는, 보통 주사보다는 경구 복용을 통해 복약하면서 인슐린의 투여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처방된다.
심혈관계 질환은 당뇨병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혈압을 130/80 mmHg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항고혈압제 중 ACE 억제제(ACEIs,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s)는 당뇨병 환자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수술

신장 이식이 필요한 만성 신부전을 포함하여 합병증이 심한 제1형 당뇨병 환자에는 췌장 이식이 가끔 이루어지기도 한다.
비만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는 배리 애 트릭 수술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배리 애 트릭 수술이란 보통 비만 치료 수술로 알려져 있는데, 이 수술은 인위적으로 위를 절제하거나 위에서 소장으로 우회로를 만드는 수술이다. 아무래도 비만의 경우 환자 본인의 의지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이런 수술이 미국이나 우리나라에서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이 수술 후 투약을 완전히 중단하거나 혹은 아주 적은 투약을 통해 정상 혈당 범위를 유지할 수 있고, 장기 사망률도 감소하고 밝혀진 바 있다. 다만 이 수술 역시 부작용이 있는데 수술받은 환자 중 1% 미만의 환자들이 수술 후 단기 사망한다고 한다. 아무리 수술이더라도 위험한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위 절제 수술은 체중과 혈당을 도저히 자의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환자에 대하여 실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대한민국)의 경우 제2형 당뇨병이 대부분이다. 제2형 당뇨병은 주로 성인에서 발생하고 제1형 당뇨병은 주로 소아에서 발생한다. 해마다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여러 글을 통해 당뇨병에 대해 대략 알아봤는데, 당뇨병은 그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처방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의 개선 의지이다. 본인의 상태를 알고,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해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혈당도 튀지 않고 당화혈색소도 비 당뇨인 것처럼 충분히 돌아갈 수 있다. 
꼭 지속적인 노력으로 비 당뇨인 것처럼 빵도 쌀밥도 떡볶이도 물냉면도 먹을 수 있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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