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이란?

 장염(enterocolitis)이란 소장이나 대장 내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써 소 장염과 대장염으로 분류된다. 또한 질병의 발생 양태에 따라 급성 장염과 만성 장염으로 분류된다. 급성 장염은 대부분 세균성, 폭음, 폭식, 알레르기에 의해서 발생하며, 만성 장염의 대부분은 급성 장염에서 이행되거나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장 증후군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성 장염(이질)의 원인과 증상

ㅍ이질(dysentery)에는 세균성 이질과 아메바성 이질이 있다. 이질은 이질균 또는 이질아메바의 감염에 의해 대장점막에 급성으로 염증을 일으켜 흔히 궤양을 만든다. 오염된 음식과 음료수, 파리에 의한 전파, 환자의 배설물 등에 의해서 감염되는 일종의 전염병이다. 또 세균 독소의 일부가 흡수되어 급성장염을 일으키며 전신 증세를 나타내고, 점액 변 또는 혈변을 배설하는 증상을 보인다.


감염성 장염의 식사요법

발병 초기 12~24시간은 보리차 또는 맑은 콩나물국의 국물 정도로 수분과 염분만을 공급한다. 맑은 유동식으로부터 병세가 호전됨에 따라 전유동식으로 이행하나 우유나 지방은 설사를 조장하므로 주지 않는다. 연식으로 이행되면 무자극, 저잔사식이로 열량과 각 영양소를 충분하게 공급한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는 탈수가 되지 않도록 수분 공급에 유의하며, 물은 끓여서 살균된 것을 마시도록 한다.

 

전유동식 식단의 예

아침: 무지방의 고깃국물, 미음, 당근 주스
점심: 미음, 사과주스, 콩나물 국물
저녁: 미음, 시금치 으깬 것, 무지방 미역국의 국물

무자극, 저잔사식 식단의 예

아침: 흰죽, 당근조림, 계란찜, 연두부 조림
점심: 아욱죽, 병어조림, 호박 나물, 당근 주스
저녁 : 호박죽, 시금치나물, 가자미찜


장티푸스란?

 

장티푸스의 원인과 증상

 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의 경구감염에 의해서 일어나는 급성 전염병이다. 잠복기는 약 1~2주일이며, 환자 또는 보균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물, 음료수, 식기, 침구 등이 전염원이 되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감염된다. 장티푸스균은 소장의 임파조직으로부터 침입하여 혈중으로 들어와 고열 및 전신 증상을 일으킨다. 장티푸스의 주요 증상은 열병으로 약 40℃ 정도의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혀의 백태 등이며, 기운이 없고 무기력과 전신 권태감을 호소한다.

장티푸스의 식사요법

 장티푸스는 고열로 인해 체력이 많이 소모되며 탈수상태가 되므로 열량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장 출혈이 있을 때는 절식을 하며, 병세가 호전되면 맑은 유동식으로부터 전유동식으로 이행한다. 병이 회복되어 연식, 회복식을 거쳐 일반식으로 이행되면 당분간은 소화가 잘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도록 하며, 음식은 섬유소가 적고 장을 자극하지 않는 식품을 선택하여 고열량, 고단백식을 하도록 한다. 또 식사는 소량으로 자주 섭취하여 장의 부담을 적게 한다.

 

 

궤양성 대장염이란?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과 증상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은 대장 특히 직장의 점막에 궤양이 생겨 장 내층이 파괴되며 염증을 유발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즉, 대장에 생기는 심각한 만성 염증으로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염증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원인이 제안되어 있으나 아직 불분명하다. 최근 스트레스에 의한 정신적 요인, 세균감염, 부적절한 식습관, 식사선 알레르기, 자율 신경장애, 자가면역 현상 등의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관련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궤양성대장염은 전염성이 없어서 가족 간이나 혹은 타인과의 접촉으로 전염되지 않는다. 증상으로는 처음에는 설사 증상을 보이다가, 심해지면 변에 혈액, 점액, 고름 등이 설사 변에 보이는 횟수도 많아진다. 더욱 악화하면 탈수, 고열, 저단백혈증, 전해질 이상, 빈혈, 체중감소, 복통 등이 일어나며 영양상태를 극도로 악화시킨다.

궤양성 대장염의 식사요법

① 식이섬유의 제한
설사를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대장 점막을 물리적·화학적 · 온 열적으로 자극하는 음식은 가능한 한 제한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유동식으로 한다.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은 제한한다. 알코올음료, 카페인 음료, 향신료, 기포성 음료, 과도하게 뜨거운 것, 차가운 것 등도 모두 제한한다.
②장 내 발효성 식품의 제한
식물 섬유질과 우유 및 유제품은 대장 내 세균에 의해 장 내 발효를 일으키거나 또는 어떤 종류의 지방산을 발생시키며, 이와 같은 성분이 장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③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의 충분한 보급
설사가 지속되면 각 영양소의 손실이 커지므로 탈수, 전해질 이상, 빈혈, 저장이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증상에 따라 유동식, 연식, 회복식, 일반식으로 이행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점막에 자극을 주지 않고 영양소를 보급하기 위해 경장 영양제(농후유동식)를 한다.

 

세균성 식중독이란?

 세균성 식중독(bacterial food poisoning)은 세균 또는 세균의 독소로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해서 일어너나는 급성 위장염 또는 마비성의 전신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집단뿐만 아니라 개인 단위에서도 발생한다. 식중독균으로 장염비브리오(vibrio) 또는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보툴리누스균, 0-157균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세균독소에 의한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포도상구균 또는 보툴리누스균이 식품 중에 증식할 때 균체 외에 생성된 독소 성분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장 내에 세균이 증식하는 것은 아니다. 식중독의 병인 세균이나 물질은 다종다양하고, 그 오염원, 오염 경로, 증식상태 등도 세균 종류에 따라 다 다르다. 따라서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품 원료 공급에서부터 조리과정 및 배식까지 모든 과정이 위생적으로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즉, 자연계에는 여러 가지 균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항상 인식하고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청결, 가열, 냉장 그리고 조리 후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한다는 원칙을 잘 지키도록 한다.

 설사(diarrhea)란 대장에 장애가 일어나 장 내용물이 신속히 통과되거나 다른 곳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수분이 많은 대변이 배설되는 경우를 말한다. 즉, 설사는 대변 중 수분함량이 증가하여 변의 조형이 불가능하여, 액체에 가까운 대변이 빈번하게 배설되는 것이다. 보통 대변은 70~80%가 수분인데, 설사 변은 수분이 80%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설사는 질병이라고 보다는 하나의 증후군으로 본다. 급성 설사의 경우 2주일 이내에 회복이 되지만, 만성 설사의 경우에는 탈수, 체중감소와 영양불량 상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는 단기적 설사에서도 체중감소와 영양불량 상태 및 탈수상태로 진전되기 쉽기 때문에 식사요법이 중요하다.


소화성 설사란?

 

소화성 설사의 원인과 증상

소화성 설사란 여러 가지 식사선 요인,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의 감염, 약물복용에 따른 부작용 등의 원인에 의해서 섭취한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설되는 것을 말한다. 즉, 위와 소장 내에서 충분히 소화작용을 받지 못한 음식 내용물이 소장 하부와 대장에 도달하면 장내 세균의 작용을 받아 탄수화물은 발효되고(발효성 설사), 단백질은 부패하면서(부패성 설사) 여러 가지 물질이 생성되어 장 점막을 자극한다. 이때 대장에서의 소화작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설사를 일으키거나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소화성 설사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 특정 식품에 의한 설사는 그 식품을 먹지 말아야 하며, 감염의 경우는 적절한 약물치료에 의존하고, 약물복용이 원인일 때에는 복용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설사의 식사선 원인으로는 과식, 난소화성 음식, 과다한 지방식, 과민성 식품 섭취, 저작 부족, 소화액의 분비 감소 등을 들 수 있다.

소화성 설사의 식사요법

급성 설사가 일어난 초기에는 수분 공급에만 중점을 두며, 설사 횟수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면 유동식, 연식, 회복식을 거쳐 일반식으로 이행한다. 그러나 이때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① 탄수화물의 소화불량으로 일어난 발효성 설사 시에는 섬유소, 난소화성 다당류가 많이 든 식품, 즉 버섯 종류, 옥수수, 팥, 고사리, 건오징어 등의 음식은 피한다. 또한 장 점막을 자극할 만한 음식, 자극적인 조미료와 향신료 등은 금한다. 전분 식품, 당질 식품, 과자류 등은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되어 가스를 생성하고 장점막을 자극하여 설사를 일으키므로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하며 소화가 잘되도록 조리한다. 사이다, 콜라, 맥주 등의 음료는 장점막을 자극하므로 피한다.

 

② 단백질의 소화장애로 일어난 부패성 설사에는 단백질 식품, 특히 콩류, 새우류 등은 장내 세균의 작용을 받기 쉬우므로 제한한다. 우유와 요구르트는 천천히 마시고, 계란, 흰살생선, 부드러운 쇠고기, 닭고기 등은 소화가 잘되도록 조리한다. 병세가 호전됨에 따라 단백질이 적은 유동식에서 식으로 이행하여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도록 한다. 지질은 가능한 한 적게 섭취하며, 수분은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만성 설사란?

만성 설사의 원인과 증상

 만성 설사는 대장의 기능이 약화하여 약간의 물리적·화학적 자극받아도 설사하는 경우와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의 감염에 의해 장에 염증이 생겨 만성적으로 설사하는 경우를 말한다. 만성 설사는 장기간에 걸친 영양소 흡수장애로 인해 영양실조가 나타나기 쉬우며, 저항력도 저하되기 쉽다.

 

만성 설사의 식사요법

 만성적인 설사로 인하여 환자가 식사에 대하여 불안감을 가지거나 신경이 과민할 정도로 예민해져 영양불량을 더욱 가중하게 되므로 우선 설사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관에 되도록 물리적·화학적·기계적 자극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필요한 열량, 단백질, 비타민 등을 먹을 수 있도록 균형적인 고영양식을 식사요법의 기본으로 한다. 따라서 소화가 잘되고 자극성이 없는 저섬유소 식(low fiber diet), 저잔사식(low residue diet)을 적용한다.

① 주식으로 도정이 덜된 곡류나 잡곡은 제한하고 도정된 곡류와 빵을 이용한다. 죽, 국수, 토스트 등이 적당하며 라면은 금한다.
② 육류는 결합조직이 적고 지방이 적은 부위의 육류, 지방이 적은 흰살생선, 난류는 부드럽게 조리하여 섭취한다.
③ 과일이나 채소류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며, 저 섬유 채소를 선택하고 생채 요리는 피한다. 과일은 잘 익은 것을 선택하고 통조림 과일을 이용한다. 해조류, 견과류, 콩류의 섭취를 제한한다.
④ 우유 및 유제품을 단독으로 마시는 것은 제한하지만, 다른 식품과 함께 조리하여 섭취하도록 한다. 치즈 밥, 치즈죽, 수프 등은 좋다.
⑤ 튀김 요리, 기름에 볶은 음식, 강한 향신료와 조미료의 사용을 제한한다. 이 외에도 차가운 음료는 설사를 촉진하므로 더운 음료를 택하며, 식사 횟수는 하루 세끼의 식사 이외에 간식으로 보완한다.



이완성 변비의 식사요법

이완성 변비의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을 파악하여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고섬유식을 기본으로 배변작용을 원활하게 하는음식을 선택하여 장벽에 자극을 주어 장의 연동작용을 촉진시켜야 한다. 식사요법의 기본은 섬유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전곡류, 두류, 채소, 과일류 및 해조류 등의 식품을 이용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신경써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이완성 변비의 식사요법에서 유의할 것은 섬유소의 섭취를 너무 강조하여 갑자기 과량을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설사, 복통, 대장증후군 등 또 다른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소량씩 점진적으로 증가시켜서 소화에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 하루 25~50g 정도의 섬유소 섭취량이 적당하다.

고섬유식 음식 종류에는 현미, 혼합작곡, 오트밀, 통밀식빵, 고구마, 토란, 마, 검은콩, 고사리, 시금치, 포도, 아보카도, 배, 대추, 키위, 매생이 등이 있다.

 

주식

현미, 통밀, 보리, , 수수, 잡곡 등에는 상당량의 조섬유와 배아 등이 포함되어 있지만, 정백미에는 조섬유가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변비 환자들은 주식으로 흰밥 대신 잡곡밥을 선택하도록 한다. 잡곡에 두류, 즉 대두, , 녹두, 강낭콩, 완두콩을 넣은 혼합잡곡밥이 변비에 좋고, 빵류에서도 흰 빵보다 통밀빵 또는 보리빵, 호밀빵, 옥수수빵 등을 선택한다. 이 밖에 이완성 변비의 주식으로 채소밥, 과실밥, 감자밥, 고구마밥, 콩밥, 김밥, 오트밀 등을 줄 수 있으며, 변비 환자에게 연식으로는 채소죽, 잣죽, 깨죽, 우유죽 등을 줄 수 있다.

 

감자류

감자와 고구마는 수용성 다당류인 펙틴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장 내용물의 양을 증가시켜 배변작용을 돕는다. 특히 고구마에는 당분이 많아 장 내에서 발효되어 산이 생기므로 변비에 더욱 효과가 있다. 곤약은 난소화성의 수용성 식이섬

유인 글루코만난을 함유하고 있는데, 글루코만난은 소화효소에 의해서 소화되지 않으며, 점성이 커서 장내용물의 양을 증가시키고,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므로 변비에 좋다.

 

채소류

채소에는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으므로 김치, 나물, 샐러드, 볶음, 피클, 초절임, 다양한 조리법으로 많이 이용한다. 또한 연식이 필요한 이완성 변비 환자에게는드러운 채소를 나물로 하거나 국에 넣어 주도록 한다. 부드러운 상추나 토마토의

육은 가열하지 않아도 연식 환자에게 줄 수 있다. 토마토에는 유기산이 많아 변비에 매우 좋은 식품이 되므로 주스로도 줄 수 있다. 한편 쑥이나 산나물, 도토리와 같은 구황식물 중에는 탄닌을 많이 함유한 종류의 경우에는 조리과정에서 데친 다음에 충분히 물에 담가 탄닌 성분을 제거하도록한다. 탄닌은 장 내에서 일종의 수렴작용을 하므로 변비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해조류

,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의 난소화성 다당류인 알길산은 수용성이고 보수성이 강하여 장의 연동작용을 촉진한다. 한천에는 아가로즈와 아가로펙틴이란 난소화성 다당류가 다량 들어있어서 보수성이 높고, 젤 형성이 잘 되므로 변비 환자식에많이 이용된다.

 

과일류

과일에는 과당, 섬유소, 펙틴, 구연산 등의 유기산, 칼륨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이들 성분은 장 점막을 적당히 자극하여 장의 연동작용을 활발하게 해주고 변의를 쉽게 일으키게 하므로 변비해소에 효과가 있다. 과당은 변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과일류의 섬유소는 채소류의 섬유소보다 섬세하여 장에 보다 적당한 기계적 자극을 준다. 또한 각종 유기산은 화학적 자극을 주므로 변비 개선에 효과가 크다. 과일은 주스 형태라도 효과는 있으나 일반식 환자에게는 신선한 과일을 껍질째 주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푸룬이라고 불리는 진한 자주색의 말린 서양자두 (푸룬) 에는 이사틴(dihydroxyphenyl-isatin)이란 성분이 들어 있어서 변비에 약리적 역할을 하여 배변작용을 촉진시킨다. 현재 푸룬은 주스와 건자두 제품으로 시판되고 있다. 선선한 완숙 파파야는 과육이 매우 부드럽고 섬유가 연하며 파파인(papain)이란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작용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변비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위장이 허약하거나 연식 환자에게는 주스 또는 과실, 넥타등을 준다. 사과는 사과소스로 줄 수 있으며, 잘 익은 복숭아는 그대로 줄 수 있다. 포도껍질에는 탄닌 성분이 들어 있고, 또 바나나, , 모과에도 탄닌 성분이 많이함유되어 있으므로 이들 과일이나 음료는 제한한다.

 

우유 및 유제품

우유 및 유제품에 들어 있는 유당은 장내 세균에 의해 유산을 만들며, 유산은 연동운동을 촉진시킨다. 아침 공복에, 차거나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우유 성분에 의한 작용뿐만 아니라 위장에서의 온도에 대한 반사작용이 강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이중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발효유인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치즈 등도 변비에 좋다.

 

수분

변비에는 충분량의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식사 시국을 많이 먹을 뿐만 아니라 식사 시 이외에도 우유류, 주스류, 탄산음료 등을 마심으로써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특히 이 음료들은 유당, 유기산, 탄산가스 등을 각각 함유하고 있으므로 그 성분들이 장벽을 자극해서 연동을 일으키므로 배변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완성 변비 환자에게 권장되는 음료로는 수용성 섬유소를 함유한 기능성 식품의 음료 등이 있다. 수분의 섭취량은 하루에 6~8컵이 적당하다.

 

종실류와 견과류

참깨, 낙화생, 들깨, , 은행, , 호두, , 해바라기씨, 아몬드 등 종실류 및 견과류에는 섬유소와 지방 함량이 많으므로 변비 치료에 좋다. 그러나 호두의 껍질과 땅콩껍질, 밤 껍질 등 일부 견과류의 껍질에는 탄닌 함량이 많아 변비에 좋지 않으므

로 조리를 하거나 먹을 때에는 껍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도토리묵은 조리 과정 중 탄닌이 제거되지만 일부가 남아 있으므로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코코아, 초콜릿 음료는 탄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변비에는 좋지 않다.

 

조미료와 향신료

음식물에 직접 사용하는 식초나 샐러드 드레싱, 마요네즈, 우스터소스, 토마토케첩 등과 같이 식초가 들어가는 조미료는 배변을 촉진한다. 향신료 또한 장을 자극하여 연동작용을 촉진하며, 설탕, 물엿, 시럽, 꿀 등도 장내에서 약간 발효가 되므로 장의 연동작용을 촉진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조미료나 향신료는 다량을 사용하면 오히려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경련성 변비의 식사요법

과민성 대장의 연동운동을 가능한 한 감소시켜야 하므로 이완성 변비의 식사요법과는 반대로 식이섬유 섭취를 제한하며, 식사내용에 있어서도 저섬유소식을 기본으로 장점막을 심하게 자극하는 것을 피하고 장운동의 항진을 억제시켜야 한다. 만약 소화성 궤양이 있는 경우에는 식사요법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섬유소 또는 난소화성 탄수화물을 식사에서 너무 줄이면 장내용물의 양이 부족해서 배변작용이 둔해진다. 따라서 되도록 물에 잘 녹는 섬유소 식품을 사용하거나 섬유질이 적은 식품을 사용하되 부드럽게 조리를 한다. 채소는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며, 과일은 너무 시지 않은 것으로 주스나 넥타 또는 삶아서 섭취하도록 한다. 자극성이 강한 조미료인 고춧가루, 고추냉이(와사비), 겨자, 카레 등은 가능한 한 조리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음료 중 커피, 콜라, 홍차, 녹차 등은 피한다. 설사와 경련성 변비가 교체될 때는 식사의 조직과 성분에 특별히 주의한다.

 

경련성 변비 치료에 좋은 음식

으로는 흰밥, 감자밥, 국수, 옥수수빵 및 통밀빵, 보리빵 등으로 만든 토스트, 영계백숙, , 약산적, 내장국, 흰살생선(가자미, 조기, 도미, 갈치, 병어, 광어)으로 만든 찜, 구이, 조림, 국,크림치즈, 가공치즈, 크림수프, 푸딩(pudding), 커스터드(custard), 아이스크림, 두부국, 두부조림, 콩국, 콩국수, 순두부, 두유

시금치나물, 무나물, 쑥갓나물, 당근나물, 호박나물, 가지나물, 콜리플라워, 사과소스, 사과주스, 복숭아넥타, 잘 익은 복숭아, 산미가 강하지 않은 과실 주스, 계란찜, 완숙 및 반숙 계란, 오믈렛, 스크램블드에그, 버터, 마가린, 크림을 적당량 조리에 사용함, 식물성 기름은 나물에 사용하되 튀김은 안먹는 것이 좋다.

변비(constipation)는 대장 내에 내용물이 정체되어 통과가 지연된 상태로서 대변이 2~3일 이내에 배출되지 않는 경우로 수분이 부족한 변을 배설하는 증상을 말한다. 대개 대변은 식사 후 1~3일 내에 배설이 되는데, 어떤 이유로 결장 또는 직장에 내용물이 장시간 머물게 되면 그동안에 수분이 너무 많이 흡수되어 굳은 대변이 되며 배변이 어려워진다. 변비는 기능성 변비와 기질성 변비로 분류된다.

기능성 변비는 일상생활 습관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로 생활습관의 변화와 식사요법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기질성 변비는 대장 내에 어떤 특정 질환 또는 체내에 이상이 생겨 변비가 생기므로 증후성 변비라고도 한다.

변비의 분류

  • 기능성 변비 : 급성 변비, 만성 변비 ( 이완성 변비, 경련성 변비)
  • 기질성 변비 : 장의 통과 장애, 대장의 형태 이상 등

 

변비의 진단 방법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세한 기저질환 혹은, 기본적인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당뇨나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지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대장내시경 검사, CT 대장경 검사, 조영술 등을 통해 혹시 장에 종양이나 염증 질환이 있는지 확인한다. 다양한 검사 진행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이상도 발생되지 않는다면 필요에 따라 직장 항문 기능 검사를 진행한다. 이 검사에는 항문 초음파, 항문 근전도 검사, 항문직장 내압검사, 대장 통과 시간 검사, 배변 조영술 검사 (대변 배출 과정은 X-RAY 통해 검사) 등이 있다.

 

 

이완성 변비 ( 습관성 변비 )

이완성 변비의 원인과 증상

 이완성 변비는 장관을 지배하는 신경의 기능장애에 의한 것으로, 결장 또는 직장의 긴장저하와 운동 부족으로 대장 내용물의 이동이 비정상적으로 지연된 경우를 말하는데, 이완성 변비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① 부적절한 식사
식품 성분으로는 섬유소, 지방, 유당, 유기산, 수분 등이 영향을 준다. 특히, 식이섬유는 장 내 소화작용을 잘 받지 못하므로 불소 화물의 잔사 물이 되는 동시에 보수성이 많아 장의 연동 작용을 촉진하며, 변의 통과를 원활하게 돕는다. 섬유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많이 먹던 식생활에서 섬유소가 적은 식생활로 갑자기 바뀌었을 때 변비가 유발되기 쉽다. 또 식사량의 감소도 변비의 원인이 된다. 최근 아침 결식을 하는 아동과 근로자 또는 체중감량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청소년과 미 여성 등에서 변비가 많이 나타난다. 이는 직장에 내용물이 너무 적어 직장 벽의 압력이 낮아 배변 반사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② 운동 부족
일반적으로 운동량이 극히 부족한 직종에 종사하는 근로자 중에 변비 환자가 많다. 고령자나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들도 운동량이 부족해져서 변비 증세를 많이 나타낸다. 운동량이 부족하면 장운동도 부족하여 잔근육이 이완되고, 장의 내용물을 배출시키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③ 나쁜 배변 습관
대변을 배출하고 싶다고 느꼈을 때, 배변을 너무 오래 참거나 자주 참으면 배변 반사가 둔해지고, 변비를 초래하게 된다. 직장인들이 출근 시간에 쫓겨서 배변이 급한데도 불구하고 배변하지 못할 때 변비가 되기 쉽다. 규칙적인 배변 습관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④ 약물복용 과다
마약류, 제산제, 항경련제, 안정제, 철 보충제 등을 과다하게 복용할 때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⑤ 기타
자율신경 기능에 장애가 생기거나 신경쇠약인 경우, 내분비 장애에 의한 경우, 그리고 비타민 E, 판토텐산, 비타민 B1의 결핍은 자율신경 조정에 장애를 일으켜 변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변비가 심해지면 복부 팽만감과 압박감을 느끼게 되고, 힘을 들여서 배변하려면 굳고 건조한 대변 때문에 큰 고통을 느낀다. 또 장내에 생긴 중독물질이 흡수되어 두통, 식욕감퇴, 구역질, 신경과민, 피로감, 불면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변비가 장기간 지속되면 치질, 출혈, 통증을 동반하고, 치질로 발전될 수 있다.

 

경련성 변비 ( 과민성 변비 )

경련성 변비의 원인과 증상

 경련성 변비(spastic constipation)는 이완성 변비와는 달리 비정상적으로 대장 조직이 과민 반응을 보이며, 결장 또는 직장 벽의 근 층이 경련성 수축을 일으킴으로써 내용물의 통과가 어려워져 생기는 변비이다.
경련성 변비는 정신적·심리적 요인이 많이 관여하며 자율신경계의 장애로 장운동이 비정상으로 항진하여 일종의 과민 대장 증후군을 나타내는 점이 특징이다. 식사 후 하복부에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 있으며, 마려움이 강하게 일어나는 데에 비해서 배변량은 적으며, 대변이 염소 똥과 같이 굳고 작은 덩어리가 되거나 연필처럼 가늘고 굳은 형태로 배출된다. 때로는 변에 점액이 붙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생기며 두통과 피로를 느낀다.

소장

소장의 구조

 소장은 위에 연결된, 약 7m의 긴 관 모양의 장기로, 십이지장, 공장, 회장의 3개의 부위로 구성된다. 십이지장은 약 25cm의 C자형이며, 유문에서 약 10cm 떨어진 곳에 총담관과 이자관이 합류하여 십이지장에 연결된다. 이 연결 부위에 오디괄약근이 있다. 공장은 십이지장에 이어 소장의 2/5를 차지하며 회장은 나머지 3/5을 차지한다. 소화관 벽의 일반적 구조는 안쪽 관공 내로부터  점막하조직, 근육층, 장막층의 4가지의 층으로 되어 있다.

 

소장의 운동과 소화작용

 소장에서의 소화관 운동은 소장 내용물(음식물)과 담즙, 췌액, 장액 등 소화액과 혼합시키고, 소장 내용물을 분쇄, 혼합, 교반하는 분절운동과 대장 및 항문 쪽으로 추진시키는 연동운동을 통해 이동시키며, 각종 소화효소에 의해 영양소의 소화 및 흡수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십이지장으로 분비된 췌액과 담즙 그리고 장액 등 소화액 중에 포함된 각종 효소와 전해질 물질이 소장 내용물과 복잡한 상호작용을 하며 섭취한 영양소의 대부분이 소장에서 소화·흡수된다. 췌액에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트립신, 키모트립신, 펩티다아제,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리파아제,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라아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담즙은 지방을 유화시키고 리파아제의 작용을 촉진함으로써 지방의 소화와 지방산의 흡수를 돕는다.
 섭취한 음식물 중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을 비롯하여 비타민, 무기질 등은 여러 종류의 물리·화학적 작용을 받아 흡수할 수 있는 형태, 즉 아미노산과 펩타이드, 지방산과 모노글리세라이드, 단당류와 이당류 등으로 분해되어 대부분 소장에서 흡수된다. 한편 음식물과 음료로 섭취된 물은 각종 소화액과 함께 소장 내에 들어온 다음에 대부분이 소장에서 흡수되고, 나머지는 대장에서 흡수된다.

 

대장

대장의 구조

 대장은 소장에 연결된 소화관으로 길이가 1.6~2.0m이며 맹장, 결장, 직장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맹장은 회장에 연결되며 대장 중 가장 두껍고 충수돌기가 나와 있다. 결장은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상결장으로 구분된다. 직장은 대장의 마지막 부위로 길이 15~20cm이며, 항문에 연결된다. 항문은 평활근으로 되어 있는 내괄약근과 횡문근으로 되어 있는 외괄약근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장의 운동과 소화작용

 대장은 소화·흡수되지 않은 음식물(소화물) 찌꺼기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대장운동에는 대장 내용물을 혼합하는 분절운동과 직장에 내용물을 이송하는 연동운동이 있다. 내용물이 직장에 다다르면 직장의 내압이 증가하고 배변중추가 작용하여 반사적으로 항문 조임근이 이완하고(배변 반사), 배변이 일어난다.
소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탄수화물과 단백질 등 영양소들은 대장 내의 세균에 의해서 분해가 일어난다. 소장에서 흡수되고 남은 수분과 소량의 염류와 포도당이 대장에서 흡수된다. 따라서 분변은 장 내에서, 소화·흡수되지 못한 성분들, 소화관 벽에서 떨어져 나온 점막세포, 장점막분비물, 장내 세균 등으로 구성되어 배설된다.

소화관의 일반 구조

  • 점막층
     가장 안쪽 면으로 점막 상피세포는 소화액과 점액을 분비하는 외분비세포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 점막하조직
     점막과 근육층을 연결하는 결합 조직으로 되어 있고 장관에 분포된 혈관, 림프 및 신경을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하며 신경총이 분포되어 있다.
  • 근육층
     평활근이 두 층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내층은 환상근, 외층은 종주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소화관의 운동에 관여하는데, 내층근의 수축 운동에 따라 장관의 직경이, 외층근의 수축 운동에 따
    라 장관의 길이가 변화되며 조절된다.
  • 장막층
    장관의 가장 바깥쪽 부분이다.

 입으로부터 항문까지 연결되어 있는 소화기관은 사람이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과정을 통해 잘게 쪼개 영양성분으로 분해한다. 또한 이 분해한 영양성분을 혈액 안으로 흡수하거나 운반하여, 신체 내에서 소화가 이뤄지지 않은 음식물을 제거한다. 소화관은 구강, 인후 및 식도, 위, 소장, 대장, 직장 및 항문, 소화관 외부에는 췌장, 간, 담낭 같은 신체 내 기관 등이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소화기관가 뇌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밝혀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긴장하거나 흥분 하는 등의 심리적인 요소들은 장을 수축 시키거나, 소화 효소를 분비시키는 등의 소화기관의 원활한 활동성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뇌와 장 , 소화기계 사이에는 밀접한 영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만성 위염이란?

 만성 위염(chronic gastritis)은 위의 점막에 생긴 염증이 장기화되는 위의 질환이다. 만성 위염에는 염증이 점막조직의 표층부에 염증이 생기는 표층성 위염과 위점막이 얇아지고, 위분비선이 위축되는 위축성 위염이 있다. 표층성 위염에는 위산분비가 많은 반면, 위축성 위염에는 위산분비가 저하되는 경우가 많으며, 더욱 진행되면 무산증이 될 수도 있다. 위축성 위염은 고령자에게 많아 노화현상과 관련이 있다. 위염은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며, 매끼의 식사량을 줄이고 횟수를 증가시킨다.

 

만성 위염의 원인과 증상

 급성 위염이 악화되어 만성화되는 경우도 있으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만성위염의 발병원인이 급성 위염의 원인과는 다르며,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만성위염의 원인으로 만성적인 위장 및 간질환, 위수술, 세균감염 특히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에 의한 감염, 위장의 노화 등을 들 수 있다.

만성 위염은 위점막에 염증이 생겨 위산분비가 항진 또는 감소되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음식물의 자극에 대해 매우 예민하다.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부팽만감, 피로 등을 느끼며, 오래되면 체중감소 또는 철분 및 비타민B12 흡수불량으로 빈혈을 일으킨다. 대체로 소화성 궤양과 유사하며, 식사요법도 이에 준한다.

 

 

만성위염의 식사요법

만성위염은 두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과산성 위염은 위산이 많이 나오는 상태이며, 무산성 위염은 위산이 거의 나오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각각의 위염에 따른 식사요법은 다르게 적용된다.

 

과산성 위염의 식사요법

 과산성 위염 또는 표층성 위염은 위점막에 염증이 생겨 위산분비가 항진상태에 있기 때문에 음식물의 자극에 대해 매우 예민하다. 또 치료기간이 길기 때문에 환자는 자연히 편식을 하기 쉽고 영양결핍이 되기 쉽다. 따라서 식품선택과 조리법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산성 위염은 그 중상이 소화성 궤양과 유사하므로 식사요법도 이에 준한다. 위궤양의 무자극식으로서 연식 또는 회복식을 적용하며, 병세가 나아지면 일반식으로 이양한다. 육즙의 농도가 농후한 것, 자극성이 강한 조미료·커피··산미가 강한 음식, 사이다. 콜라 등의 기포성 음료는 제한한다. 이외에 위점막에 물리적 ·화학적 ·온열적 자극을 주는 음식도 제한하도록 한다. 위 부담을 적게 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좋은 식습관의 실천이 중요하다. , 소화되기 쉬운 식사를 천천히 그리고 충분히 씹어 먹도록 하며, 매일 정해진 식사시간에 즐거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도록 한다.

 

무산성 위염의 식사요법

 무산성 위염 또는 위축성 위염은 위벽세포의 위축으로 만성적으로 위액 분비가 저하되거나 위산이 극히 감소되며, 무산증 및 감산증이라고도 한다. 위의 노화와 관련이 깊으며 노인에게 많다. 급성 위염에 비해 치료가 더디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식사요법을 철저히 해야 회복될 수 있다. 무산성 위염의 경우에는 위산 부족으로 인한 단백질의 소화장애, 음식물의 살균작용 부족, 위 내적 인자의 결핍, 무기질의 흡수저하 등의 문제점을 가진다. , 단백질은 주로 위산에 의해서 변성되어 소화작용을 받게 되는데, 위산 결핍인 경우에는 단백질 변성과 단백질 분해효소인 펩신의 활성도 약화되어 소량의 단백질만이 소화작용을 받게 된다. 또 음식으로부터 들어온 세균은 위산의 작용으로 살균되나 위산분비가 없거나 부족한 경우에는 살균작용이 불충분하여 그대로 장으로 들어가므로 장 내에서 부패, 발효의 주 원인이 되고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위벽세포의 위축으로 위 내적 인자의 생성이 부족하여 비타민 B12의 흡수불량을 초래하며, 나아가서는 악성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위산이 적으면 칼슘, 철 등의 무기질의 용해가 어려워 이들의 소화·흡수가 저해된다.

 

무산성 위염의 식사요법의 구체적인 지침은 다음과 같다.

  • 식욕을 촉진시키는 음식
    환자가 식욕이 없으므로 어느 정도의 자극성을 주어 위산분비를 촉진시킨다. , 소량의 무를 강판에 갈아서 양념장으로 이용하거나, , 마늘, 생강 등을 양념으로 적당히 이용한다. 초간장도 식욕을 촉진시킨다. 그러나 향신료는 과량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유자차, 귤차, 레몬차, 약한 커피 또는 약한 홍차 등은 식욕을 돋우어 준다. 토마토주스, 요구르트 등의 음식도 위산분비를 촉진시킨다.
  • 단백질 식품
    육즙으로 만든 국이나 된장국은 식욕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다. 질긴 고기는 제한하지만, 부드럽게 조리된 연한 살코기, 흰 살 생선, 계란, 두부등은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단백질의 소화능력이 약하므로 단백질섭취량을 소화능력에 맞추어서 준다.
  • 철을 많이 함유한 식품
    위산분비가 감소되면 철의 흡수가 나빠져 빈혈에 걸리기 쉽다. 빈혈을 막기 위해철이 많은 식품, 즉 쇠간, 닭간, 내장, 쇠고기, , 당밀, 부추, 시금치, 쑥갓, 근대와 같은 녹색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당밀에는 철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빵, 케이크, 과자, 아이스크림, 약식에 넣어 이용한다. 간 요리는 철을 많이 함유하는 식품이므로 냄새가 나지 않는 조리법으로 만들어 먹도록 한다.

위하수란?

 위하수는 위의 위치가 배꼽 부위 아래까지 길게 내려와 자각 증상이 나타난 경우를 말한다. 위의 구조나 위치는 사람의 체질과 체격 또는 식습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위하수 자체를 병이라고 할 수는 없다.

 

위하수의 원인과 증상

 위가 아래로 길게 위치함으로써 위의 기능이 저하된다. 위의 긴장과 위의 운동이 약해져서 소화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위의 내용물을 장으로 내보내는 힘도 약해진다. 이로 말미암아 약간이라도 음식의 섭취량이 많아지면 위가 더부룩하고 거북해진다. 위하수의 자각 증상이 있는 환자는 혈액순환이 좋지 못해 얼굴이 창백하고 손발이 차가우며 허약하다. 또한 식욕이 없으며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변비가 심한 경우도 있다.

 

위하수의 식사요법

위하수의 치료에서 식사요법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하수의 식사요법은 소화가 잘 되며 위 안에 장시간 머물지 않는 식품, 식사량이 소량이면서 소화가 잘 되고, 영양가가 높은 것, 식사횟수를 조정하여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 식욕을 촉진시킬 수 있는 것 등을 기본으로 한다. 위하수 환자에 적당한 음식은 다음과 같다.

 

① 주식

밥은 된밥을 피하고 진밥으로 하며, 수분이 많은 죽 종류는 피한다. 빵은 반드시 토스트로 구워서 먹고, 위벽을 자극하는 꿀, 계피, 마늘즙, 마멀레이드, , 젤리 등을 발라 식욕을 증진시키도록 한다.

 

② 단백질 식품

부드러운 쇠고기로 만든 불고기, 우설 편육, 속편, 약산적, , 소시지, 영계찜, 닭고기 샐러드, 닭간 구이, 흰살생선으로 만든 찜이나 구이, 부드러운 게살, 두부조림, 치즈, 반숙 계란, 계란찜, 푸딩, 커스터드, 굴 등이 적당하다.

 

③ 채소

시금치나물, 쑥갓나물, 애호박나물, 두릅나물, 무나물, 당근나물, 아스파라거스, 햇완두콩, 상추샐러드, 토마토샐러드, 콜리플라워 등 섬유질이 적고 부드러운 것이 적합하다.

 

④ 과일

사과소스, 바나나, 잘 익은 복숭아, 넥타 종류, 유자차, 레몬차, , 귤차, 사과샐러드, 복숭아샐러드, 과일 젤라틴 샐러드, 잘 익은 머스크 멜론, 살구, 자두, 망고 등이 적합하다.

 

⑤ 기타

크림 수프나 치즈 수프는 열량, 단백질, 지방이 농후한 국이므로 위하수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 된다. 기름기를 적게 한 곰탕, 설렁탕, 두부 된장국, 내장국 등도 권장한다. 수분이 많은 주스 또는 우유는 식사 시에 마시는 것보다 식사와 식사 사이에 섭취한다. 또한 하루 세끼 이외에 중간식으로 영양과 열량을 배분해서 위의 부담을 덜게 한다.

급성 위염이란?

 위염은 위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크게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급성 위염(acute gastritis)은 소화기질환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병이며,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 자극성 물질의 화학적 자극, 폭음폭식이나 약물 복용, 극심한 스트레스, 흡연, 식중독, 부적절한 식사 등으로 위벽에 갑자기 염증이 생겨 점막에 충혈, 부종이 일어난다. 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와 식사요법을 잘하면 1주일 정도에 회복된다.

급성 위염의 원인

식습관이 원인이 되는 경우

 급성 위염은 잘못된 식사 또는 어떤 자극적인 물질에 의한 위 점막의 화학적·기계적 또는 온열 자극으로 말미암아 위벽에 갑자기 염증이 발생되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영양상태가 불량하거나 위장의 기능이 약화되어 위 점막의 감수성이 예민해졌을 때 유발되기 쉽다.

식사를 거르거나 불규칙적인 식사, 과식, 과음 등은 위점막을 화학적, 기계적으로 갑작스럽게 자극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잔치음식이나 특별한 음식을 과식하거나 너무 급히 먹었을 때, 자극성이 강한 식품 및 난소화성 음식, 바로 튀겨낸 뜨거운 음식, 뜨거운 죽이나 국물 또는 음료 등을 급히 먹었을 때, 식사 후 쉬지 않고 바로 일을 시작했을 때 급성 위염에 걸리기 쉽다. 특히 안주도 없이 독한 술을 과음했을 때, 그리고 진한 커피음료를 계속 마셨을 때, 과다한 흡연 등에 의해 위염이 유발되기 쉽다. 또 식중독이나, 특정 알레르기성 식품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서도 급성위염이 유발된다.

약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

 진통제, 항생제, 해열제, 부신피질호르몬, 철분제제 등의 약물에 의해 위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약물을 복용할 때에는 올바른 복용방법을 지켜야 하며, 식후 복용시간과의 관계를 잘 살펴 되도록 위의 점막을 덜 자극하도록 해야 한다.

 

급성 위염의 증상

 주요 증세로는 명치가 아프거나 구역질, 구토, 트림, 하품, 속 쓰림이 있고, 위 부위에 통증과 압박감을 느낀다. 특히 걸어 다니거나, 몸을 구부렸을 때 통증이 더 심하며, 발열, 설사 등의 급성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급성 위염의 식사요법 및 치료 지침

 급성 위염 환자의 경우 안정요법이 중요하며,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환자가 토하거나 설사를 하며 위통이 있을 때에는 우선 절식을 해야 한다. 이때수분이 많이 손실되므로 절식 기간 중이라도 수분은 계속 공급한다. 절식이 1~2일 계속될 때에는 맑은 유동식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 보리차, 시지 않은 맑은 사과주스, 끓여서 식힌 물, 콩나물 삶은 국물 등을 알맞은 온도로 맞추어서 환자에게 소량씩 준다. 환자가 식욕이 나서 음식을 원하게 되면 전유동식을 주기 시작한다. 만약 설사를 하면 우유는 주지 않는다. 환자가 전유동식에서 병세가 좋아지면 무자극 연식으로 이행한다. 무자극 연식에서 곧 무자극 회복식을 거쳐 일반식으로 이행한다. 급성위염은 상태를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식사요법을 잘하면 회복이 빠르다. 그러나 회복기에 식사제한을 너무 장기간 계속하지 않도록 한다. 급성 위염에서 식사요법을 잘못하면 만성 위염이 될 우려가 있다.

 위 · 십이지장궤양의 회복단계에서는 연질 무자극성 음식을 선택한다. 회복단계의 궤양식은 하루에 소량의 식사를 5-6회 주거나 소량의 식사를 3, 2-3회의 간식을 줌으로써 위의 소화작용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한다. 연질 무자극식의 식품 선택 및 조리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죽은 수분이 많고 조직이 부드럽다. 흰죽, 잣죽, 채소죽, 어죽 등 성분과 조직에 있어서 위를 자극하지 않는 재료로 만든 죽이어야 한다. 오트밀은 죽의 형태지만 섬유질이 많아서 연질 무자극성 음식으로 적당하지 않다. 팥은 위장을 자극하는 사포닌 성분과 섬유질이 많아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죽의 형태라도 소화성궤양 환자에게는 주지 않는다. 콩나물 죽은 콩나물을 곱게 다져서 죽을 쑤더라도 고섬유소음식에 소하므로 콩나물국 국물만 이용하는 죽이어야 한다.

 

중국식 국수 음식은 쫄깃하고 조직이 치밀하므로 소화가 잘 안되며, 대체로 다량의 기름을 사용해서 조리한 것이 많으므로 적합하지 않다. 물국수, 우동 등 분식집의

국수음식에는 멸치국물을 이용하는데, 멸치의 추출물은 위벽을 자극한다. 라면은 많은

기름에 일단 튀겨 낸 음식이므로 피하도록 한다. 수제비는 덩어리진 음식이므로 위 산분비를 촉진시킨다. 냉면은 소화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

스파게티는 토마토 케첩과 이탈리아치즈를 사용한 것으로서 자극성이 강하고 피자도

자극성이 강한 음식이므로 피하도록 한다. 그러나 부드러운 칼국수는 줄 수 있다.

 

떡 종류

찹쌀의 전분질 자체는 멥쌀보다 소화가 잘 되나 떡이라는 형태가 되면 조직이 치밀하고 점성이 크므로 위 체류시간이 길고 위산분비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떡 종류와 떡국은 소화성궤양 환자식에는 적당하지 않다.

 

빵은 식으면 전분의 소화가 어렵게 되므로 반드시 토스트로 해서 먹어야 한다. 잘 구운 토스트는 다공질의 빵 조직과 함께 소화성을 높인다. 토스트에 버터 또는 마가린을 발라 먹는 것은 위산분비를 적게 하지만 잼, 젤리, 마멀레이드, 땅콩버터, 꿀 등을 바르는 것은 위산분비를 증가시키므로 금한다. 팥 빵, 땅콩 빵, 기타 초콜릿, 과일 향기가 많이 나는 빵 그리고 통밀 가루나 보리가루, 호밀가루로 만든 빵도 금한다.

 

국 또는 수프 종류

육류 가운데 특히 쇠고기는 오래 삶으면 고기 속에서 추출물이 우러나와 위를 자극하므로 진한 고깃국물이나 멸칫국물은 적당하지 않다. 강 된장, 고추당 등으로 만든 모든 국 및 찌개는 짜고 자극성이 강하다. 싱겁게 만든 된장국탕, 설렁탕의 국물은 줄 수 있다. 흰 살코기 생선으로 만든 생선국과 닭국도 좋은 음식이 된다. 채소수프는 만드는 재료에 있어서 토마토를 다량 이용하므로 금하며, 자극성이 강한 국과 수프는 모두 금한다.

 

육류

육류의 결합조직, 지방, 혈액성분이 많은 종류 및 부위는 피하도록 한다. 족편(고명을 넣지 않은)은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지만, 불고기, 갈비구이 등은 위산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피한다. 쇠고기보다는 닭고기가 소화성 궤양 환자에게 적합하므로 영계를 재료로 한 영계백숙, 닭곰탕 등이 좋다. 육류를 기름에 튀겨 낸 음식은 제한하며, 서양요리에서 스테이크 또는 햄버거에 그레이비를 얹는 것은 금한다.

중국식 육류음식은 기름에 튀겨 내거나 볶는 것이 많으므로 선택에 있어서 각별히 유의한다. , 소시지, 베이컨 등은 훈연 제품이며, 특히 햄과 소시지에는 강한 향신료가 들어 있고 조직도 치밀하여 소화가 잘 안된다.

 

어패류

기름기가 적은 흰 살 생선으로 어죽, 생선국, 생선찜 등의 조리를 한다. 살코기 색이 진한 생선일수록 맛은 있으나 위벽을 자극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고등어, 꽁치, 청어, 연어 등의 생선은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는다. 병어, 가자미, 조기, 가오리, 게살, 아구 등은 부드러운 생선에 속한다. 흰 살 생선이라도 직화에 굽는 요리는 금한다. 일반적으로 조개류는 연하지 않으나 굴은 부드럽고 소화도 잘 되는 식품이므로 탕이나 수프에 넣어 만들면 좋은 음식이 된다. 그러나 오징어, 낙지, 문어, 꼴뚜기 등은 금한다. 이장, 젓갈, 생선 자반, 훈연제품도 금지한다. 어묵은 조직이 치밀해서 소화가 잘 안되고 전유어와 같은 생선튀김도 제한한다.

 

계란류

계란찜, 우유와 계란으로 만든 커스터드, 스크램블드에그, 수란, 반숙계란 등 부드러운 조리법과 뜨거운 국이나 죽에 계란을 풀어서 반숙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계란노른자만으로 만든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계란의 노른자는 위산분비를 촉진시키며 흰자는 그 반대의 역할을 하므로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함께 사용하거나 또는 흰자를 이용하며 프라이는 금한다.

 

치즈

경질치즈나 강미치즈는 금하며 연질치즈 및 가공치즈 등은 소화가 잘 되고 양질의 단백질 식품이므로 좋다. 보통 치즈수프, 치즈죽, 치즈밥, 치즈수플레 등의 음식을 만들어 준다.

 

콩류

완숙한 콩에는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콩국을 걸러서 두유로 주거나 두부 또는 순두부로 준다. 유부 튀긴 음식이기에 금한다. , 강낭콩 등은 위산분비를 촉진시킨다. 된장, 청국장은 소화가 잘 되나 염분이 많으므로 맛을 싱겁게 조정해서 사용한다.

 

고구마 및 감자류

고구마에는 당분과 섬유질이 많아 위를 자극하므로 피하고 감자는 부드럽게 조리해 줄 수 있다. 포테이토칩은 금한다. 토란은 부드럽게 조리를 하거나 토란국으로 해서 먹도록 한다.

 

채소류

채소류 중 고섬유소 채소, 강미채소 등은 제한한다. 미나리, 파슬리, 셀러리, , 피망, 생고추, , 양파 등의 채소는 강미채소이며, 소화성 궤양 환자에게는 위를 자극하므로 제한한다.

시금치, 근대, 당근, 연한 상추, 콜리플라워, 애호박 등으로는 부드러운 채소음식을 만들 수 있다. 완두콩은 익지 않고 부드러운 것 만을 이용한다. 토마토는 과채에 속하며 유기산 성분이 많으므로 금한다. 따라서 토마토 페이스트나 토마토주스 그리고 토마토 케첩도 금한다.

 

과일류

과실에는 유기산이 많고 산미가 강한 것이 많다. , , 여 름귤, 레몬, 자두, 매실, 살구, 포도 등은 산미가 강하므로 제한하고, 시지 않은 사과와 잘 익은 복숭아, 부드러운 머스크 멜론 등을 이용한다.

바나나는 변비를 일으키는 탄닌 성분이 있으므로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건포도, 곶감, 대추, 말린 무화과 등은 위산분비를 왕성하게 하며, , , 수박, 참외, 파인애플 등은 섬유질이 많아서 부적합하다. 통조림의 복숭아, 파인애플, 백포도 등은 농축한 시럽으로 가공되어 위벽을 자극하므로 금한다.

소화성 궤양 환자에게 줄 만한 과일류는 많지 않다. 따라서 과일보다 채소로서 비타민 C를 섭취하도록 한다. 잘 익은 파파야는 산미가 없고 섬유질이 부드러워 변비에 좋으며 소화촉진효소도 많아 위궤양뿐만 아니라 위장질환 환자식에 좋은 열대성 과일이다.

 

당류 및 과자류

당분이 농후한 음식을 먹으면 이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위산이 많이 나오게 된다. 따라서 젤리, , 마멀레이드, , 시럽, 엿 등을 제한한다. 캔디, 초콜릿 바 등의 단 음식은 금한다. 튀긴 과자, 도넛, 약과, 생강이 든 과자, 강정, 파이, 단팥이 든 과자, 양갱, 쿠키, 팝콘 등은 금한다. 또한 커피·코코아를 사용한 과자는 주의해야 한다.

기름에 튀겨 낸 과자는 기름기가 많아 소화가 잘 안될 뿐만 아니라 고온에서 반복적으로 튀기면 과산화지방과 여러 가지 자극성 물질이 생기기 때문에 여러모로 위를 자극하는 식품이다. 케이크류로는 스펀지 케이크, 치즈 케이크, 시폰 케이크 등이 적당하다.

 

조미료 및 향신료

위를 자극하기 쉬운 강한 향신료나 조미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궤양식에 무방한 것으로는 계피가루와 정향뿐이나 이것도 다량의 사용은 금한다. 우리나라의 음식 중에서 자극성이 강한 대표적인 조미료로는 고추와 고춧가루가 있으며, 강한 향신료로서는 겨자, 생강, 고추냉이, 카레가루 등이 있다. 식초 그리고 우스터소스, 마요네즈, 프렌치 드레싱 등도 자극적이므로 제한한다.

 

음료류

기포성 탄산음료는 위를 자극하기 쉬우므로 제한한다. 우유를 잘 수용하는 체질에는 우유와 크림을 줄 수 있으나 유당불내증이 있음을 주의한다. 커피를 마실 때는 위를 보호하고 지나치게 위산이 분비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보통 크림이나 우유를 타서 마시도록 하며, 위가 비었을 때 진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인스턴트 인삼차도 위산분비를 촉진시킨다. 식혜 및 수정과에는 설탕뿐만 아니라 생강즙도 많이 들어 있고 특히 곶감에 섬유질이 많으므로 제한한다. 또한 오미자차, 생강차 등은 위를 자극하므로 마시지 않도록 한다. 알코올 성분은 위장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량을 증가시키므로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음료는 모두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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