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이란?

 장염(enterocolitis)이란 소장이나 대장 내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써 소 장염과 대장염으로 분류된다. 또한 질병의 발생 양태에 따라 급성 장염과 만성 장염으로 분류된다. 급성 장염은 대부분 세균성, 폭음, 폭식, 알레르기에 의해서 발생하며, 만성 장염의 대부분은 급성 장염에서 이행되거나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장 증후군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성 장염(이질)의 원인과 증상

ㅍ이질(dysentery)에는 세균성 이질과 아메바성 이질이 있다. 이질은 이질균 또는 이질아메바의 감염에 의해 대장점막에 급성으로 염증을 일으켜 흔히 궤양을 만든다. 오염된 음식과 음료수, 파리에 의한 전파, 환자의 배설물 등에 의해서 감염되는 일종의 전염병이다. 또 세균 독소의 일부가 흡수되어 급성장염을 일으키며 전신 증세를 나타내고, 점액 변 또는 혈변을 배설하는 증상을 보인다.


감염성 장염의 식사요법

발병 초기 12~24시간은 보리차 또는 맑은 콩나물국의 국물 정도로 수분과 염분만을 공급한다. 맑은 유동식으로부터 병세가 호전됨에 따라 전유동식으로 이행하나 우유나 지방은 설사를 조장하므로 주지 않는다. 연식으로 이행되면 무자극, 저잔사식이로 열량과 각 영양소를 충분하게 공급한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는 탈수가 되지 않도록 수분 공급에 유의하며, 물은 끓여서 살균된 것을 마시도록 한다.

 

전유동식 식단의 예

아침: 무지방의 고깃국물, 미음, 당근 주스
점심: 미음, 사과주스, 콩나물 국물
저녁: 미음, 시금치 으깬 것, 무지방 미역국의 국물

무자극, 저잔사식 식단의 예

아침: 흰죽, 당근조림, 계란찜, 연두부 조림
점심: 아욱죽, 병어조림, 호박 나물, 당근 주스
저녁 : 호박죽, 시금치나물, 가자미찜


장티푸스란?

 

장티푸스의 원인과 증상

 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의 경구감염에 의해서 일어나는 급성 전염병이다. 잠복기는 약 1~2주일이며, 환자 또는 보균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물, 음료수, 식기, 침구 등이 전염원이 되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감염된다. 장티푸스균은 소장의 임파조직으로부터 침입하여 혈중으로 들어와 고열 및 전신 증상을 일으킨다. 장티푸스의 주요 증상은 열병으로 약 40℃ 정도의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혀의 백태 등이며, 기운이 없고 무기력과 전신 권태감을 호소한다.

장티푸스의 식사요법

 장티푸스는 고열로 인해 체력이 많이 소모되며 탈수상태가 되므로 열량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장 출혈이 있을 때는 절식을 하며, 병세가 호전되면 맑은 유동식으로부터 전유동식으로 이행한다. 병이 회복되어 연식, 회복식을 거쳐 일반식으로 이행되면 당분간은 소화가 잘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도록 하며, 음식은 섬유소가 적고 장을 자극하지 않는 식품을 선택하여 고열량, 고단백식을 하도록 한다. 또 식사는 소량으로 자주 섭취하여 장의 부담을 적게 한다.

 

 

궤양성 대장염이란?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과 증상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은 대장 특히 직장의 점막에 궤양이 생겨 장 내층이 파괴되며 염증을 유발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즉, 대장에 생기는 심각한 만성 염증으로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염증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원인이 제안되어 있으나 아직 불분명하다. 최근 스트레스에 의한 정신적 요인, 세균감염, 부적절한 식습관, 식사선 알레르기, 자율 신경장애, 자가면역 현상 등의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관련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궤양성대장염은 전염성이 없어서 가족 간이나 혹은 타인과의 접촉으로 전염되지 않는다. 증상으로는 처음에는 설사 증상을 보이다가, 심해지면 변에 혈액, 점액, 고름 등이 설사 변에 보이는 횟수도 많아진다. 더욱 악화하면 탈수, 고열, 저단백혈증, 전해질 이상, 빈혈, 체중감소, 복통 등이 일어나며 영양상태를 극도로 악화시킨다.

궤양성 대장염의 식사요법

① 식이섬유의 제한
설사를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대장 점막을 물리적·화학적 · 온 열적으로 자극하는 음식은 가능한 한 제한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유동식으로 한다.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은 제한한다. 알코올음료, 카페인 음료, 향신료, 기포성 음료, 과도하게 뜨거운 것, 차가운 것 등도 모두 제한한다.
②장 내 발효성 식품의 제한
식물 섬유질과 우유 및 유제품은 대장 내 세균에 의해 장 내 발효를 일으키거나 또는 어떤 종류의 지방산을 발생시키며, 이와 같은 성분이 장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③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의 충분한 보급
설사가 지속되면 각 영양소의 손실이 커지므로 탈수, 전해질 이상, 빈혈, 저장이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증상에 따라 유동식, 연식, 회복식, 일반식으로 이행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점막에 자극을 주지 않고 영양소를 보급하기 위해 경장 영양제(농후유동식)를 한다.

 

세균성 식중독이란?

 세균성 식중독(bacterial food poisoning)은 세균 또는 세균의 독소로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해서 일어너나는 급성 위장염 또는 마비성의 전신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집단뿐만 아니라 개인 단위에서도 발생한다. 식중독균으로 장염비브리오(vibrio) 또는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보툴리누스균, 0-157균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세균독소에 의한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포도상구균 또는 보툴리누스균이 식품 중에 증식할 때 균체 외에 생성된 독소 성분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장 내에 세균이 증식하는 것은 아니다. 식중독의 병인 세균이나 물질은 다종다양하고, 그 오염원, 오염 경로, 증식상태 등도 세균 종류에 따라 다 다르다. 따라서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품 원료 공급에서부터 조리과정 및 배식까지 모든 과정이 위생적으로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즉, 자연계에는 여러 가지 균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항상 인식하고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청결, 가열, 냉장 그리고 조리 후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한다는 원칙을 잘 지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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