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하곤란증

연하곤란증이란 음식물이 구강, 인두, 식도 및 위 내로 이동하는 연하 과정에 장애가 생긴 것이다. 즉, 저작운동 또는 연하운동이 억제되어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가 어렵고 불편한 상태를 말한다.

(1) 연하곤란증의 원인과 증상

원인으로는 기계적인 것과 마비적인 것이 있다. 기계적인 원인은 식도의 외과적 수술, 종양, 폐쇄 혹은 식도암, 분문암, 식도염 등에 의한 경우가 많다. 마비적인 연하곤란은 뇌졸중, 머리손상, 뇌종양, 신경계 질환 등에 의해서 연하중추가 손상되어 일어난다. 증상으로는 침을 흘리거나 식사 도중에 재채기하거나, 기도가 막히는 경우가 있다. 만성적으로는 후각 및 미각의 저하, 식욕부진과 체중감소를 들 수 있다. 
 연하 작용은 여러 가지 신경 기능에 의해 조절되기 때문에 어느 신경이 손상되었는가에 따라서 연하곤란의 특징과 정도가 다 다르다. 따라서 영양사 및 간호사는 환자의 상태, 특히 씹는 능력, 흡인 능력, 혀의 움직임, 맛감각 등을 자세하게 관찰하여 연하곤란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2) 연하곤란증의 식사요법

연하곤란증으로 식사 부족, 체중감소, 탈수 등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영양치료 목표는 사레가 들지 않고 안전하게 음식을 삼키도록 하여 영양결핍증과 탈수, 체중감소를 막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특히 환자에 따라 연하곤란증의 원인과 특징이 각기 다르므로 식사요법에 있어서도 개별화된 식사 처방을 가지고 단계별 식사 관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식도에 폐쇄 부위가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유동식은 기관지로 흡입될 위험이 있으므로 체에 곱게 거른 걸쭉한 연식의 식사 형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점도에 따라 흡인의 위험이 있거나 입천장에 달라붙는 음식은 제한하여야 한다.

  • 충분한 영양소 섭취
     환자는 식사 능력이 떨어져 영양소 섭취량이 부족하기 쉬우므로 고영양식을 해야 한다. 미음, 우유, 수프만으로는 영양필요량을 충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1 ml 당 1kcal 이상으로 조제된 농축 유동식이나 연식을 이용한다.
  • 음식의 온도와 크기, 모양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이나 음료는 점막을 자극하므로, 40도 정도로 따뜻하게 제공한다. 음식의 크기와 모양은 삼키기 쉬우며, 식도의 좁은 통로를 통과하는데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작게 하고, 되도록 모가 나지 않게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 식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한다.

  • 부드러운 식품 소재의 선택과 자극성 식품의 제한
     모든 식품은 결합조직이 적고 섬유질이 적은 것을 선택하며, 조직과 형태가 깨질 수 있는 조리법을 이용하여 부드러운 음식으로 만든다. 생선의 경우 냉동 생선은 부드럽지 못하므로 피하고, 부드러운 흰살생선을 찜, 탕, 조림 등으로 조리하여 살코기를 풀어서 제공한다. 육류는 단독보다는 다른 식품과 혼합하여 부드러운 조리 방법을 선택하도록 한다. 예를 들면, 닭고기의 경우 영계를 믹서로 곱게 갈아 계란과 섞어서 계란찜을 하거나 수프로 조리한다. 쇠고기는 곰탕, 설렁탕 국물을 이용하거나 부드럽게 만든 족편을 이용할 수 있다. 곡류나 채소류는 섬유질이 적고 연한 것을 선택하여 믹서에 갈고, 점성이 없도록 부드럽게 조리한다. 고추, 고추냉이, 카레 가루, 겨자, 생각, 고추장, 식초, 핫소스 등 자극성이 강한 조미료나 짠 음식 및 신 음식은 피한다.

  • 식도에 부담을 주는 식품과 조리법의 제한
     식품의 종류나 조리법에서 식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으로는 떡, 찰밥, 잡곡밥, 바게트, 질긴 육류, 햄, 소시지, 오징어, 낙지, 힘줄이 있는 생선회, 냉동 생선, 건어물, 어묵, 뼈째 먹는 생선, 완숙 계란, 통밀빵, 연근, 우엉, 도라지, 콩나물, 고사리, 고비, 말린 채소, 배, 사과, 감, 참외, 수박 등을 들 수 있다. 식도를 편하게 하는 음식으로는 계란찜, 반숙 계란, 생계란, 연두부, 우유, 요구르트, 우유푸딩, 커스터드, 잘 익은 바나나, 잘 익고 시지 않은 복숭아, 부드러운 애호박나물, 쪄서 으깬 단호박, 설렁탕 또는 곰탕 국물 등을 들 수 있다. 연하곤란이 심할 때는 각 음식을 개별적으로 믹서에 갈아서 제공하며, 점성이 강한 것은 피하고 되도록 끈기가 없는 것으로 만든다. 

  • 식사 시의 자세와 식사 요령
    연하곤란 환자는 식사 자세와 식사 도구 사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가 의자에 앉아 식사할 경우에는 엉덩이를 의자로 90도 각도가 되게 하여 허리를 쭉 펴고 똑바로 앉도록 하며, 발은 바닥에 평평하게 놓는다. 환자는 식사 전후 15~30분 동안 앉아 있도록 한다. 이는 기도의 흡인 및 폐렴의 위험을 감소시켜 준다. 만약 환자가 침대에 누워 있을 경우에는 침대 윗부분을 올리고 베개로 등 뒤를 받쳐 주어 등을 펴고 곧게 앉도록 한다. 식사 도구로는 숟가락을 사용하고 젓가락 사용은 금한다. 고개를 앞으로 숙인 채 먹고, 절대로 머리를 뒤로 젖히지 않도록 한다. 식사는 천천히 하며, 식사 도중에는 말을 하지 않도록 한다. 항상 환자의 입 안에 음식이 남아 있는지 살펴보고, 거즈로 입 안을 닦아 준다.

cf) 연하곤란 단계별 식단 예시

1단계 ( 기준 점도 : 푸딩 ) > 2단계 ( 기준점도: 꿀,시럽 )> 3단계 ( 기준점도 : 토마토주스)
단계별로 점도에 맞추어 다지거나 작게 써는 등의 방식으로 식사를 제공한다.

 

2. 식도 질환

 식도 질환은 식도 점막이 헐거나 상처가 생겨 염증을 일으키고, 음식물을 섭취할 때마다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가장 흔한 것이 식도염이다. 식도염은 식도 점막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이며, 박테리아의 감염이나 물리, 화학적 손상에 의해서 발생한다. 식도염 중에서도 위액이나 십이지장 액이 자주 역류함으로써 식도 점막이 손상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이를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액이나 십이지장 액 중에 함유된 위산, 펩신, 트립신, 담즙산염 등이 식도 점막을 공격함으로써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식도 점막은 위점막에 비해 이들 공격인자에 대해서 저항력이 약해서 만성적으로 자극을 받게 되면 식도 점막이 손상되어 출혈과 염증을 일으키고, 더 나아가서는 궤양으로 진전되고 식도 내강이 좁아져 식도협착과 연하곤란을 초래할 수 있다.

(1) 식도 질환의 원인과 증상

 식도 질환은 독한 알코올, 뜨거운 음식물, 자극적인 조미료 등 자극성이 강한 식사를 만성적으로 섭취하거나 과음할 경우, 자주 토하는 일이 되풀이되면 위액 또는 장액이 식도에 역류하여 식도 점막을 자극하고 손상을 일으켜 유발된다. 흡연 시에도 타액과 함께 니코틴이 식도에 유입되므로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경우는 식도 질환의 이환율이 높다. 뜨거운 음료나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도 식도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식사 이외의 원인으로는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장애, 노화에 의한 괄약근의 근력 저하, 구토증, 복압 상승, 경관 급식용 튜브 사용, 일부 약물 사용 등을 들 수 있다. 
식도 질환의 대표적 증상은 속쓰림이며, 식후 30~60분 후에 일어난다. 또 음식물이 좁은 식도를 통과하면서 식도 손상 부위와 접촉하므로, 식사 때마다 심한 통증과 삼키기 힘든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식도 점막이 헐었을 때의 증세는 앞가슴의 뒤쪽에서 통증을 느끼고, 상처가 심할 경우에는 경련을 일으키면서 가슴이 조이며 통증이 있고, 등이 뻐근해지는 것을 느낀다.

(2)  식도질환의 식사요법

식사요법은 식도 점막 자극의 최소화, 위산 분비 억제, 하부식도괄약근의 근력 강화, 위액의 역류 억제 등을 목표로 하며 재발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음식은 부드럽고 연하며 소화가 잘되도록 조리한다. 가시가 많은 생선, 질긴 음식, 가스발생 식품 ( 마늘,양파,탄산음료 등), 매운 음식, 신 음식, 뜨거운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알코올, 초콜릿, 카페인, 강한 향신료도 제한한다.
  • 과식을 피하고 조금씩 자주 먹으며, 식사는 천천히 한다. 
  •  식도괄약근을 강화하기 위해서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하고, 지방은 제한한다. 니코틴은 식도괄약근의 압력을 저하하므로 금연한다.
  •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식후에 바로 누워 있지 않도록 하며, 식후 적어도 30분 정도 앉아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잠자기 전 3시간 전에 음식을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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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화기계(digestive system)는 구강에서 항문에 이르는, 즉 구강(입)-인두-식도-위-소장(십이지장-공장-회장)-대장(맹장-결장-직장)-항문에 이르는 소화관과 소화액을 생성하거나 분비하여 소화작용을 돕는 타액선, 췌장, 간, 담낭 등의 부속 소화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화기관의 주요 기능으로는 소화, 소화액의 분비, 소화관의 운동, 영양소의 흡수 등 네 가지 작용이 있다. 소화기관은 체외로부터 섭취한 음식물을 체내로 운반하여 이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이 중 어느 하나의 기관이 장애를 일으켜도 영양성분의 소화와 흡수뿐 아니라 대사 과정을 정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


1. 구강, 식도의 구조와 기능

(1) 구강, 식도의 구조

입의 내부를 구강이라고 하며, 내부는 혀와 32개의 치아로 구성되어 있다. 혀에는 무수한 유두가 있으며, 그 속에 존재하는 미뢰 세포에 의해서 음식물의 맛 성분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소화 부속선으로 타액선 (이하선 있다. 식도는 약 25cm가량의 관이며 윗부분은 인두에 연결되고 기관과 심장 뒤쪽을 내려가 횡격막을 관통하여 위에 연결된다.

(2) 구강 내의 소화작용

 구강 내 소화는 치아의 저작운동(씹기), 인두의 연하운동(삼키기), 식도의 연동 작용 등의 기계적 소화작용과 타액의 화학적 소화작용에 의해서 일어난다. 타액은 타액선에서 분비되는 중성(pH 6.8)의 소화액으로 탄수화물의 소화효소인 프티알린(아밀라아제), 전해질 물질, 점액을 함유하고 있으며, 1일 분비량은 1.0~1.5L가량 된다. 또한 타액은 구강의 건조를 막고, 건조한 음식물의 저작, 연하를 용이하게 하고 또 프티알린에 의한 전분 소화를 시작한다. 
 식도는 입으로 들어 온 음식물을 위로 보내기 위해 강한 연동 작용을 일으킨다. 식도 점막은 민감하여 산성 위액, 알칼리성 장액 등에 의해 손상되기 쉬우며, 특히 음식물의 정체시간이 길거나 역류한 위액에 접촉되기 쉬운 부위인 협착 부에서 식도염, 식도암의 발생빈도가 높다.


2. 위의 구조와 기능

(1) 위의 구조

 위는 횡격막 바로 아래 왼쪽 관에 위치한 주머니 모양의 소화관으로, 크게 분문부, 위 체부, 유문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는 본문으로부터 식도에 연결되어 있고, 아래쪽의 유문으로부터 십이지장에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 연결 부위에는 분문괄약근과 유문괄약근이 각각 존재한다. 위 내벽은 주름 벽으로 되어 있으며, 위점막에는 다수의 위선이 존재한다. 위의 상부에 존재하는 위 저 선에는 주로 소화효소를 생성하는 주세포와 염산을 생성하는 벽 세포가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부문 선과 유무선에는 주로 알칼리성 점액을 분비하는 부세포가 많이 분포되어있다. 위의 형태와 용량은 개인차가 크지만 대체로 J 자 형이 많고, 성인기에 1200~1400mL 정도이다. 

(2) 위의 소화작용

 위의 기능은 첫째로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체류 ( 약 1L ) 시키면서 위액과 잘 혼합하여 유 쌀뜨물(반유동식)을 만들어 소장의 소화 및 흡수 속도에 맞추어 십이지장에 소량씩 이송시키는 것이다. 위의 내용물은 연동 작용에 의해 위벽에서 분비되는 위액과 혼합되어 반유동체인 산성 유 쌀뜨물 상태가 된다. 위 내용물이 유문부 쪽으로 밀어 내보내지면 유문부의 내압이 높아지며, 유문괄약근이 이완되고 위 내용물이 조금씩 십이지장으로 배출된다.

①위액분비

위액은 위점막이 위산에서 분비되는 무색, 투명한 산성의 액체이다. 1일 분비량은 1.5~2.5L이며, 위산(HCl) 과 단백질 소화효소인 펩신, 항 악성빈혈 인자인 내적인자(IF), 점액 등이 함유되어 있다. 
위산은 pH가 1 이하이며 음식물의 강력한 살균작용, 단백질 변성, 펩시노젠의 활성화 등 위 내 소화작용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액 가운데 가장 중요한 소화효소는 펩신이며, 주세포 내에서는 불활성형의 펩시노젠으로 존재하지만, 위액으로 분비되면 위산(HCl)의 작용 또는 기존의 펩신에 의해 활성화되어 펩시노젠이 펩신이 된다. 펩신은 위 안에서 Ph 1.5~3.2의 범위에서 단백질을 프로테오스(proteose)와 펩톤(peptone)으로 가수분해시킨다. 

②위 운동

위 운동에는 공복 수축, 연동운동 및 위 배출 운동 (위 비우기 ) 등이 있다. 공복 수축 운동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위 내 근육의 수축 운동이다. 식사 후 구강에서 저작된 음식물이 위에 채워지며 공복시 수축이 사라지고 연동운동이 일어나는데, 이때 음식물을 유문 쪽으로 이동된다. 위에서는 물, 알코올, 아스피린 등이 소량 흡수되며, 대부분의 영양소는 소장에서 흡수된다.

(3) 위액의 분비 및 위 운동의 조절

 위액의 분비와 위 운동은 신경 자극, 호르몬 자극 및 물리적 자극에 의해 조절된다. 미각, 후각, 시각 등의 부교감신경(미주신경) 자극에 의하여 위액의 분비와 위의 운동이 촉진되지만, 교감신경 자극에 의해서 이것들은 저해된다. 위액 분비와 위 운동을 촉진하는 대표적 호르몬으로는 위의 점막에서 분비되는 가스트린을 들 수 있다.
위액 분비와 위의 운동이 억제되는 요소로는 교감신경 자극과 엔 테로 가스트론을 들 수 있다. 즉 정신적 긴장감, 불안감, 스트레스에 처하게 되면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미주신경에 억제 작용을 하므로 위액 분비와 위 운동이 억제된다. 십이지장에 지방과 위산을 함유한 소화 내용물이 들어오면 십이지장 점막에서 엔 테로 가스트론이란 호르몬이 분비되어 위액의 분비가 억제되고 위 운동도 저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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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의 치료 및 예방

대사증후군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과 당뇨병 발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따라서 건강검진 등에서 진단 되어 대사증후군 안내문을 받았다면 심혈관계 질환과 또는 당뇨병 등 각종 체내 대사 질환의 발병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물론 약물로서 치료할 수 있겠으나, 그 전에 더 선행되어야 할 치료는 결국 건강한 생활 습관이다. 결국 본인 건강은 본인 자신이 챙기는 것이며, 자신의 의지로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대사증후군을 치료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일단 본인이 복부지방이 많고 비만이라면, 1년 동안 본인 체중의 5~10%가량의 체중감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식사 칼로리를 제한해야 한다. 또한 운동하는 습관을 통해 활동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그런데도 생활 습관 개선으로는 해결이 안 되거나 심혈관계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인슐린 약제 등을 사용해서 약물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 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의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다면 예방하는 것이 정말 중용한다. 일단 비만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정상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정신적/육체적 환경 세팅을 통해 편안한 마음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스트레스 또한 대사증후군에 원인으로 밝혀졌다. 결국 규칙적 운동과 올바른 건강한 식습관만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만약 현재 대사증후군의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거나, 이미 대사증후군에 해당한다면 규칙적인 운동이나 건강한 식단을 통해 몸무게를 줄이고 정상 체중 범주에 들어간다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와 밀접하게 연관된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증상도 호전될 수 있다. 하루 30분 걷기(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나 가벼운 러닝은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혈압 개선과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운동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뱃살 빼기이다. 허리둘레를 줄이면 내장비만의 위험성도 감소하고 이에 따라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도 줄어든다.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탄수화물 섭취는 전체 칼로리 중 50%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은 단순 다당류의 정제 탄수화물보다는 정제하지 않은 곡류인 통곡물로 만든 빵이나 식품, 현미가 좋으며 설탕을 최대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굳이 섭취해야 한다면 정제하지 않은 비정제 사탕수수 당이 좋다. 이런 식습관 개선을 통해 칼로리를 감소시켜 체중증가로 인한 비만과 복부비만을 방지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이 물론 계속 함께 해야 한다.

 

대사증후군 치료 약물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 증상에 맞는 약을 각각 치료제로써 사용한다. 예를 들어 이뇨제와 ACE 억제제는 고혈압 치료에 사용한다. 또한 다양한 콜레스테롤 약제는 LDL콜레스테롤, 트라이글리세라이드, HDL콜레스테롤이 비정상일 때 사용된다.

 

 

대사증후군 식단

대사증후군 식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탄수화물을 덜 먹는 것이다. 콜레스테롤 수치와 지방 관련 질환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지방을 먹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사실 지방을 많이 먹어서 지방 수치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을 너무 과도하게 섭취해서 인슐린 저항성에 이상이 생겨서 발병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대사증후군 및 비만 환자들에게 식사 시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는 것은 혈당의 수치를 낮출 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에서도 큰 도움을 준다.
여기서 말하는 탄수화물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밥, 밀가루, 떡, 빵뿐만이 아니라, 액체로 형태로 된 것들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덩어리 형태로 된 탄수화물은 우리 눈에 보이고, 그 양이 어느 정도인지 보이기 때문에 조절하고자 마음을 먹는다면 조절이 쉽다. 그리고 포만감이 느껴지기에 어느 정도 먹으면 배가 불러오며 식사를 멈출 수 있다. 하지만 액체로 된 탄수화물 같은 경우에는 포만감도 느껴지지 않을뿐더러 액체 형태로 된 당은 혈당을 급격한 속도로 올린다. 특히 주스나 각종 단 음료수에 들어있는 액상과당은 간으로 직접 내리꽂기 때문에 혈당 수치에 악영향을 준다. 조심해야 하는 음료수로는 콜라 ( 제로 콜라는 괜찮다 ) 같은 탄산음료, 포카리스웨트나 파워에이드 같은 스포츠음료 역시 설탕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있다. 굳이 운동하고 설탕물을 먹을 필요가 없으며 평소에는 전혀 먹을 필요가 없다. 차라리 밥을 먹는 게 낫다. 오렌지 주스나 무첨가 요구르트, 블루베리 스무디, 초코 우유 등 단맛이 나는 모든 음료수는 먹으면 안 된다. 또한 아이스크림 역시 설탕물을 얼린 것으로, 콜라나 주스랑 별 다를 바가 없다. 차가우면 단맛이 안 느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편의점에 갔을 때 먹을 수 있는 음료는 물, 차 (단맛 없는), 아메리카노(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커피믹스도 절대 안 된다), 제로 콜라 같은 0칼로리 음료, 우유 (흰 우유만 가능), 두유 (최대한 달지 않은 것으로) 이 정도가 있다. 다른 음료수는 줘도 버리는 게 몸에 좋을 것이다. 또한 단백질 섭취에서도 주의해야 한다.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간 육류, 예를 들어 삼겹살이나 소갈비 같은 지방이 많은 부위보다는, 백색육류인 닭이나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닭을 튀긴 치킨을 먹는 것은 당연히 안된다. 곱창 같은 지방이 흘러내리는 부위는 절대 안 된다. 포화지방 대신 생산이나 콩 등에 많이 있는 식물 단백질 또는 불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의 제한점

'증후군'이란 공통적인 병인을 가지고 다양한 증상과 임상소견으로 표현되는 표현할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하지만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이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인 것이 밝혀졌지만 아직 각 진단기준 요소들의 공통적인 요인이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에 딱 걸맞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고, 진단기준 요소들 각각에 대한 예방 혹은 치료로만 대사증후군을 예방 혹은 치료할 수 있다. 현재의 진단기준이 명확하거나 완전하지 않고 대사증후군이라는 진단기준치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현재의 각종 진단기준은 어떤 명확한 수치가 있거나 기준이 확립된 것이 아니라, 의학 전문가 진단의 합의에 따라 이루어진 인위적인 수치이기 때문이다. 복부 비만, 고혈압, 혈당 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이라는 5가지 중 3가지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현상이 일어나는 증상을 대사 증후군으로 정의한다. 이는 현재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을 이루는 요소들의 위험도가 모두 같지는 않기 때문에 이러한 진단에는 명확한 한계점이 있다. 하지만 환자에게 각종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들의 군집성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병인과 관련된 각종 기초연구를 활성화하는 등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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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인이라면 2년에 한번씩은 꼭 국민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이때 건강검진 결과지에 당신은 현재 대사증후군에 해당합니다혹은 그 대사증후군 전 단계에 해당하니 대사증후군 주의해야 한다는 대사증후군 안내문을 받고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오늘은 대사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다.

 

대사증후군이란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말 그대로 체내 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동반된다는 의미이다. 중성지방 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을 비롯한 당대사 이상 등 각종 성인병이 복부 비만과 함께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아래 기준 중 3개 이상이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1) 허리둘레 ( 복부비만 ) : 남자 90 cm, 여자 85 cm 이상
2) 중성지방 : 150mg/dL 이상 혹은 이상지질혈증(과중 성 지방혈증) 약물 복용
3) 고밀도지방 :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 mg/dL 미만 혹은 이상지질혈증(혈청 내 고밀도지질단백질-HDL 콜레스테롤 저하) 약물 복용
4) 혈압 : 130/85 mmHg 이상 또는 고혈압약 복용
5) 공복혈당 : 100mg/L 이상 또는 혈당조절 약(당뇨약) 복용

 

대사증후군 증상

대사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복부비만과 내장지방, 남성형비만 등이 있다. 주로 허리 쪽과 몸통 주변에 지방이 축적되어 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고혈압, 공복 시 혈청 HDL 콜레스테롤 저하, 트라이글리세라이드(TG, 중성지방) 수치 상승, 공복 혈당 상승, 인슐린 저항성 등 이 있다. 관련 증상으로는 고요산혈증, 지방간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 여성의 경우 다낭포성난소증후군,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등이 있다.

대사증후군 원인

아직 정확하게 연구된 결과는 없으나, 대부분 연령이 높고 비만이며 좌식 생활을 많이 하고 인슐린 저항이 높은 사람들이 걸린다. 스트레스 역시 요인이다. 가장 주요한 요인은 식단인데 특히 설탕이나 액상과당 등이 첨가된 음료수 섭취, 유전, 나이, 좌식 생활, 신체활동 저하, 수면 습관, 알코올 과다 섭취, 비만, 과도한 지방 등이 있다. 현대 사회의 인간들은 잘 움직이지 않는 데에 반하여, 너무 많이 먹어서 에너지 과잉 역시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섭취로 인한 과잉된 에너지 공급은 인슐린 저항으로 이어진다.
복부비만 일 경우 배에 있는 내장 지방들이 활발하게 활동하여 여러 물질을 분비한다. 내장지방에서 분비된 여러 물질은 혈압을 올리고,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역할을 방해한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나 혈당 상승 등 악영향을 끼친다. 또한 당뇨병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런 일련의 작용들이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하고 이는 동맥경화로 이어진다. 이렇게 발병한 고혈압, 당뇨, 고인슐린혈증 등의 질병은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매우 높인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복부비만 및 체지방 감량이다.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과 매우 깊게 연관되어 있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며, 4명 중 3명은 대사증후군 위험 요소를 1개 이상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저항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우리 몸에서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반응 정도가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슐린이 잘 적용하지 않아 근육 및 지방세포가 포도당을 체내에 잘 저장하지 못하게 되는데, 우리 몸은 이 상황을 해결하고자 더욱더 많은 인슐린이 분비하게 된다. 대사증후군을 방치하면 제2형 당뇨병과 동맥 경화, 심근 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비만

허리둘레 증가로 인해 내장지방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에서 가장 주요한 특징으로 원인이 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정상체중인 사람도 인슐린 저항성으로 대사증후군이 있을 수 있다. 

좌식 생활

신체활동이 없으면 심혈관계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신체활동 없이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면, 이는 복부지방이나 중성지방, 혈압, 혈당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연령과 성별

우리나라 50세 이상 성인 중 둘 중 한명은 대사증후군일 정도로 연령이 높을수록 대사증후군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또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다.

제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은 제2형 당뇨병 위험성을 5배 증가시킨다. 제 2형 당뇨병은 대사증후군의 가장 흔한 합병증이다. 내당능장애나 공복 혈당 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인하여 제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2배나 높다. 대사증후군은 대사증후군에 해당하지 않는 당뇨병 환자와 비교한다면 심혈관계질환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

대사증후군의 병리생리학

내장지방의 지방세포는 세포 내 염증인 사이토킨 수치를 높인다. 또한 한 연구 결과에서는 설탕을 먹인 쥐에게서 중성지방 수치 상승, 내장지방 상승과 인슐린 저항성 수치의 상승이 나타났다. 이를 통해 대사증후군이 설탕(sucrose) 이나 과당을 많이 섭취할 때나 고지방 식단을 지속해서 섭취했을 경우 훨씬 더 많이 촉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고지방 식단의 경우 오메가-6 지방산이 과잉 공급 되는 경우 아라키돈산이 과잉 생성되는데, 이는 대사증후군 발병의 중요 요인으로 알려졌다.

 

 

고혈압의 병리 생리학

동맥 혈압에 영향을 주는 요인

본태성 고혈압이 있는 사람 중 대부분에서 심장박출량 자체는 정상인데, 혈류 저항(총 말초저항)이 증가한 것이 높은 혈압의 이유가 된다. 일부 환자들 중 고혈압 전 단계 또는 경계선에 있는 고혈압의 청소년들에서 심박출량이 높다는 증거가 있는데, 이는 심박동 수는 증가하고 말초 저항단위는 정상인 경우로, ‘hyper kinetic borderline hypertension(운동 과다 경계성 고혈압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개인들은 나이가 들어가며 신체 기능성이 점점 나빠지면서 심장박출량이 감소하고 말초저항이 증가하여 노년기에는 본태성 고혈압이 나타난다. 이런 모습이 고혈압이 발생한다고 특징짓기에는 연구 결과에 부종성이 있다. 노인의 맥박은 높은 형태를 보인다. 수축기의 압력은 특히 높지만, 확장기의 압력 상태는 정상이거나 낮을 수 있다. 이런 상태를 단독 수축기 고혈압(isolated systolic hypertension)이라고 한다. 고혈압 또는 단독 수축기 고혈압이 있는 노인의 높은 맥박 압은 동맥 강직(arterial stiffness)의 증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노화를 동반하며, 높은 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 환자에게서의 말초저항의 증가는 주로 작은 동맥과 세동맥이 구조적으로 좁아지는 것이 그 원인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이유로는 모세혈관의 숫자 자체나 그 밀도가 줄어드는 등의 이유가 있다. 고혈압은 말초 정맥 탄성의 감소와도 관련되어 있는데, 이는 복귀정맥혈을 증가시킬 수 있고, 심장의 무게를 무겁게 할 수 있다. 결국 이런 요소들이 확장기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러 요인이 고혈압에 있어서 말초 저항이 증가하는 이유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밝혀진 증거들은 신장과 체내 수분 처리 시스템 이상(특히 신장 내 레닌 앤지오텐신 시스템 작동의 비정상) 그리고/또는 교감신경계의 이상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요인들은 본태성 고혈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내피 기능이상과 혈관 내 염증이 고혈압의 말초 저항과 혈관 손상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드러났다.

 

고혈압의 진단 기준

 검사 종류에는 비노계 요검사, 단백뇨, 혈액요소질소(BUN) 그리고/또는 크레아티닌, 내분비계 혈청 나트륨, 칼륨, 칼슘, 갑상샘자극호르몬(TSH), 신진대사 혈당검사, 고밀도지질단백질(HDL), 저밀도지질 단백질(LDL), 총콜레스테롤, 트라이글리세라이드, 기타 적혈구용적률, 심전도, 단순 흉부 방사선사진 등의 방법이 있다.

 혈압은 측정할 때마다 바뀌기 쉽고 그 수치가 고정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혈압 진단 시 적어도 2번 이상의 측정을 통해 진단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가정이나 헬스장, 일반 병원 등 혈압계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스스로 측정한 혈압 수치가 병원에서 우발적으로 측정한 수치보다 정확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가정에서 측정한 정상 혈압 수치는 병원에서의 혈압 수치보다 조금 더 낮게 측정되기 때문에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 수치를 통해서 고혈압을 진단할 경우에는 135/80mmHg 이상을 고혈압으로 정의한다. 가정에서 측정할 때는 아침 식사 전 2번 혈압을 재는 것이 가장 정확한 측정 방법이다.
 고혈압은 혈압이 지속해서 높음을 근거로 진단한다. 이러한 지속성을 근거로 진단하는 질병에 대한 검사는 1달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정확성이 매우 높다. 고혈압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처음으로 진단하고 검사할 때는 혈압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합적인 검사를 실행해야 한다. 병원에서의 일회성 검사보다 정확한 방법은 7일간 집에서 혈압 수치를 꾸준하게 기록하고 이를 토대로 진단하는 것이다. 간혹 노인은 고혈압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일어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진단 시 세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런 상태는 동맥의 석회화에서 기인함으로 알려져 있고, 동맥 내부의 혈압은 정상인 반면 혈압 커프로 재었을 때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압 수치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만약 처음으로 고혈압 진단이 끝난 후, 의사들은 위험인자와 신체 내 다른 증상이 있다면 이런 요인들을 고려하여 고혈압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자 할 것이다. 이차고혈압은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에게 더 흔하며, 대부분 신장병이 원인이 된다. 원발성 또는 본태고혈압은 청소년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하며, 비만이나 유전력 즉 가족 중 고혈압이 있다면 등 여러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 원인을 밝히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차고혈압의 원인을 알아내고 고혈압이 심장과 눈, 신장 등에 영향을 끼치진 않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여러 다양한 검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보통 혈압 측정 외에 추가로 당뇨병이나 고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 검사하는데, 이는 혈당 수치와 콜레스테롤 혈중 농도의 상태가 심장병 등의 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하는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으며 혹시 나쁜 상태라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장병이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혈장 크레아티닌을 측정한다. 신장병은 고혈압의 원인이나 이러한 신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혈청 크레아티닌을 통해서 사구체여과율을 테스트해 볼 수 있다. 또 다른 검사로는 소변 검사가 있는데, 이는 소변에서 단백질 유무를 검사하여 신장병의 지표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고혈압과 심혈관계질환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심전도 검사가 이루어진다. 이는 심장이 높은 혈압으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있지 않은지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심전도 검사는 심장 근육에 이상하게 두꺼워진 부분이 있는지(좌심실 비대) 또는 심장이 조용한 심근경색 등의 장애를 적이 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 또한 심장이 과거에 비대해졌던 흔적이나 손상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서 단순 흉부 촬영이나 심장 초음파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다.

 


성인

  수축기압 ( mmHg ) 확장기압 ( mmHg )
정상 90~119 60~79 
고혈압 전 단계 120~139 80~89
1단계 고혈압 140~159 90~99
2단계 고혈압 ≥160 ≥100

성인에게서는 수축기와 확장기 혈압 측정값이 수축기 139 mmHg, 확장기 89mmHg보다 일관적으로 높은 경우 고혈압이라고 진단한다. 수축기 120~139mmHg, 확장기 80~89 mmHg 범위의 혈압을 고혈압 전 단계로 진단하고 있다. 


어린이

유아나 청소년기의 고혈압은 대략 0.2% 정도로 매우 드문 편이며, 건강하게 태어난 신생아의 혈압은 측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신생아의 혈압이 정상인지를 판단할 때는 산모의 임신 나이나 주려, 태어날 당시 신생아의 체중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측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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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의 예방

고혈압의 약물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 생활 습관이 변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영국 고혈압 연구 학회에서 제시한 ‘혈압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지침’이다.

 

1.  정상 체중을 유지하라.
2.  나트륨 섭취를 줄여라. ( 소금은 5g 미만, 나트륨은 2.4g 미만으로 )
3.  규칙적인 운동을 해라. ( 일주일 중에 대부분 하루 30분 이상 하는 것을 권장 )
4. 알코올은 최대한 적게 섭취할 것 ( 소주는 남자 2~3잔, 여자는 1~2잔, 맥주는 최대 1병 )

고혈압의 관리와 치료 방법

고혈압과 밀접하게 연결된 뇌졸중, 심근 경색 등의 심혈관계질환은 아침에 기상 직후에 일어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아침에 고혈압을 관리해야 한다.
식이 요법이나 생활 습관 개선, 운동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지침을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140/90mmHg를 넘으면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

고혈압의 식사요법/ 식습관 원칙

1. 저염식, 나트륨 제한하기
2. 체중감량을 통해 정상 체중 유지
3. 주기적인 신체 운동
4. 금연

고혈압에 좋은 생활 습관

고혈압 치료에 있어서 최우선 순위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여기에는 식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육체적 운동, 그리고 정상 체중 유지를 위한 체중 감량이 모두 포함된다. 이것들은 모두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의 혈압을 낮추는데 큰 효과가 있다. 고혈압약을 통해 혈압을 완화하는 것만큼 생활 습관 및 식습관 개선을 통한 치료는 정말 큰 효과가 있다. 고혈압약을 처방하는 경우에도 이런 습관 개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고혈압에는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추천할 수 있다. 명상이나 이완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 또한 운동이나 과체중인 경우에는 체중 감량하기, 알코올 섭취 줄이기 등의 방식도 고혈압 완화에 좋은 생활 습관이다. 또한 아직 연구 결과의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는 않았지만 줄인다거나 비타민D를 섭취하는 등의 식습관 역시 고혈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뇨가 있는 경우 고혈압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고혈압은 당뇨병의 흔한 증상으로 대사증후군이나 인슐린 저항성 역시 고혈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고혈압에 좋은 식단

저염식, 즉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는 식습관은 고혈압 환자는 물론 정상 혈압인 사람 모두에게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DASH 식사요법, 견과류,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 생선, 가금류 같은 백색의 고기, 과일과 야채가 풍부한 식사는 혈압을 낮춘다. 나트륨 낮추는 것도 고혈압 식사요법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지만, 식사 시 양질의 단백질과 함께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단이 추천된다. 이중 고혈압 환자들에게 효과가 높은 식단을 소개하겠다.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는 지중해식 식단,  DIET 식단

대시 다이어트(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는 ‘혈압을 낮추는 식사요법’을 줄인 약자로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개발된 고혈압 환자를 위한 식사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중해식 식단으로 널리 알려진 식사요법이다. 식사법은 혈압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는 특정 영양소를 강조하는 게 아닌, 여러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그야말로 식단 구성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하는 식사 방법이다. 
DASH 식단은 먹을 때마다 음식의 양이나 칼로리를 일일이 계산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의사나 전문 지식을 가진 영양사가 아니더라도 일반인 역시 정상 혈압 범위를 유지하거나 체중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으로 매우 쉽게 식단을 따라 할 수 있다. 대시 다이어트의 핵심은 칼륨, 칼슘, 마그네슘, 섬유소 등은 충분히 섭취하고,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불포화지방, 단순 탄수화물 등은 적게 섭취하는 것이다. 또한 이 식단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에는 영양소도 하나도 없지만 7칼로리를 만드는 알코올/술을 절대 마시면 안 된다. 대시 다이어트를 병행하면서 하루 30분 이상 걸으면 다이어트 효과는 극대화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계속 멈추지 않고 꾸준히 이 방법을 시행하는 것이다.
대시 다이어트에는 각각의 식품 분류군에 따라서 섭취할 음식의 종류와 권장 섭취량이 정해져 있다. 곡류군 중에서는 단순 탄수화물인 백미, 밀가루 등의 곡물보다는 도정하지 않은 곡류(현미밥, 잡곡밥, 통밀빵, 호밀빵 등)를 통해 전분과 섬유소를 풍부하게 함유한 복합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채소군과 과일군에서는 간을 하지 않은 모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넉넉하게 섭취한다.
유제품은 저지방 혹은 무지방이면서 설탕이 첨가되어 있지 않은 우유 또는 요구르트, 치즈 등을 먹어야 한다. 유제품 특히 요플레 같은 경우에는 기호도를 높이기 위해 설탕이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유제품을 섭취할 때도 성분분석표를 보고 최대한 당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건강한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어육류 군의 경우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의 붉은색의 육류 고기는 되도록 적게 섭취하고,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 같은 살코기 위주의 하얀색 백색육류 고기와 생선류를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콩이나 두부 같은 식물 단백질 역시 돌진 다이어트에 권유된다. 견과류는 소금이나 설탕 코팅 등이 첨가되지 않은 땅콩, 호두, 잣, 아몬드, 해바라기 씨 등을 다양하게 섭취하고, 지방군의 경우는 식물성기름이나 마요네즈, 버터 등을 적게 섭취해야 한다. 사실 일반적인 식사를 하고 있다면 지방류를 따로 신경 써서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 조리 중에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계란후라이 등을 먹는다면 기름에 조리해서 먹기 때문에 따로 지방군 섭취가 부족하면 어쩌지 등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는 밀접한 관련이 있고, 탄수화물(당류)을 많이 섭취하게 된다면 피가 끈적끈적해서 고혈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당류가 많이 들어간 설탕, 사탕, 젤리, 꿀, 설탕이 들어 있는 과자나 사탕, 젤리, 음료수는 되도록 적게 먹어야 한다. 특히 액상과당이 들어간 가공식품을 주의해야 한다.


약물 치료

고혈압 전 단계나 정상의 범위에서 높은 혈압의 사람에는 약물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권고사항이다.
가장 좋은 1차 약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쟁이 일어나고 있다. WHO 등에서는 1차 약제로 적은 양의 티아자이드를 기본으로 한 이뇨제를 권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CCB, ACEI/ARB84] 티아자이드 이뇨제, 베타차단제, 알파차단제를 포함한 여섯 종류의 약제 중 하나로 부하 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영국 등에서는 1차 약제로 칼슘통로차단제(CCB, calcium channel blocker)를 주로 사용하고, 나이가 어린 경우 앤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를 사용하는 것을 권고한다.

약물의 조합

대부분의 사람은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2개 이상의 투약이 필요하다. 수축기 혈압이 160mmHg를 초과하거나 이완기 혈압이 100mmHg를 초과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미국심장협회에서는 티아자이드와 함께 ACEI, ARB 또는 CCB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ACEI와 CCB를 병용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함께 사용할 수 없는 약물 조합은 비 디 하이드로 피리딘 칼슘 차단제 (예를 들면 베라파밀이나 딜티아젬)과 베타 차단제, 레닌 앤지오텐신 조직 차단제와 베타 차단제, 베타 차단제와 중추성 약물, 이중 레닌 앤지오텐신 조직 차단 (예를 들면 앤지오텐신 변환 효소 저해제 + 앤지오텐신 수용기 차단제) 등이 있다. 'ACE 억제제' 또는 '앤지오텐신Ⅱ수용체 길항물질', '이뇨제'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선택적 COX-2 억제제와 이부프로펜과 같은 규정되지 않은 약제 포함)의 조합은 가능하면 피해야 하는데, 이는 급성신부전의 위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의 예후

고혈압은 초기 사망 위험인자로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고혈압은 허혈심장병,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기타 심부전이나 대동맥류 등의 심장혈관계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질병이다. 또한 방치 시 치매나 만성 신장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예후를 지속해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계속 말해왔듯이 다른 체내 장기 등에 위험을 끼치지 않는다면 따로 치료는 하지 않지만, 항상 다른 질병의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 개선을 통해 항상 지켜보아야 한다.
결국 고혈압 역시 만성질환의 일부로서, 고혈압 그 자체만으로는 어떤 특별한 체내에 고통이나 위험한 질병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다른 심각한 질병 ( 이를테면 암 전초에나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약물적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항상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관리한다면 정상 혈압 범위 안으로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음을 인지하고 환자 본인과 가족들의 지속적이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개선해 나가야 함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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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의 원인

고혈압의 원인은 사실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서 불분명하다. 고혈압은 원발성 고혈압과 호르몬 이상 등에 따라 생기는 이차성 고혈압으로 크게 분류된다. 원발성 고혈압의 원인은 부모로부터 이어진 유전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 유전적 인자를 가지고 성장하면서 노화가 찾아오며 스트레스, 식사 등 여러 가지 생활 습관이나 환경에 따라서 고혈압이 일어난다고 추측되고 있다. 유전적 부분의 경우, 부모가 한명이나 두쪽 모두가 고혈압인 경우 고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활 습관 및 식습관 등 후천성 요인으로는 나트륨을 너무 많이 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 고혈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혈압의 종류

 

원발성 고혈압

원발성 고혈압은 고혈압 분류에서 가장 많은 종류를 차지하는 타입으로, 전체 고혈압의 90~95%가량이 원발성 고혈압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고혈압은 나이가 들면서 함께 발병률이 높아진다. 고혈압은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가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한 연구 결과에서는 혈압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의 변종 DNA가 발견되었으며, 어떤 DNA의 경우에는 고혈압에 직접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희귀한 변종 DNA도 발견되었다. 이런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고혈압의 유전적 근거는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케이스만 적용되는 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보통에 적용하기에는 아직 큰 어려움이 있다. 유전적 인자뿐만 아니라 고혈압에는 여러 가지 환경적 요소 역시 혈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우리는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 개선을 통해 고혈압 발병을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다. 혈압을 낮춰 주는 식습관은 나트륨(소금)을 적게 섭취하기, 과일이나 채소 같은 자연 음식 많이 먹기, 저지방 제품 섭취하기 등등이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고혈압 식이요법에는 DASH diet 가 있다. 

 

이차성 고혈압

이차성 고혈압은 충분히 촉발될 가능성이 있는 원인으로부터 발병된다. 그중에 신장질환이 가장 흔한 고혈압의 2차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은 또한 쿠싱 증후군,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말단비대증, 콘 증후군, 고 알도스테론증,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크롬친화세포 종과 같은 내분비 상태에 기인하여 발병하기도 한다. 다른 이차성 고혈압의 원인으로는 당뇨병, 수면무호흡, 임신, 대동맥축착, 감초나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 불법 마약 등이 포함된다.
원발성 고혈압과 달리 이차성 고혈압은 알 수 있는 원인에 의해 촉발되기 때문에 항상 주의가 요구된다.

 

임신성 고혈압

임신한 임산부의 경우 약 10%에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성 고혈압의 진단 방법은 6시간 간격으로 수축기 이완기를 이용해서 두 차례 혈압을 측정하여 140/90mmHg를 넘으면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진단한다. 임신 중 고혈압을 진단받은 임산부들은 의례 임신 전부터 고혈압을 가지고 있으나 임신 중 높은 혈압은 임신기의 후반부와 산욕의 심각한 건강 상태인 자간전증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한다. 자간전증은 혈압의 증가와 단백뇨가 흔한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임신의 약 5%에서 발생하는데 사망의 약 16%가 자간전증으로 인해 사망하기 때문에 이런 징후를 계속 관찰하며 유의 깊게 살펴야 한다. 자간전증은 또한 출산 전후 사망의 위험을 무려 2배 이상이나 높이는 증상이다. 대부분 자간전증은 증상이 없지만 검진 등이나 간단한 시험으로 알아낼 수 있다. 자간전증의 증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은 두통, 시각 장애(종종 ‘광시증’), 구토, 명치 통증, 부종이다. 자간전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자간 증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간증은 고혈압성긴급증이며, 실명, 대뇌 부종, 간 대성 간질성 발작 또는 경련, 콩팥기능부전, 폐부종, 파종 혈관 내 응고(혈액이 응고되는 병)를 포함하는 여러 심각한 합병증이 있다. 임산부들은 출산 전후로 이런 증상이 있는지 항상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산모 및 태아의 건강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다. 


영유아와 어린이의 고혈압

어린이들에게 고혈압이 잘 발병하지 않지만, 성장 장애나 발작, 호흡 곤란 등의 나쁜 징후가 신생아와 영유아의 고혈압과 관련되어 있다. 청소년기에서 고혈압은 두통이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피로감, 성장 장애, 흐린 시력, 코피, 벨 마비 등이 일어날 수 있다.

 

6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

고혈압을 치료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의 노인들의 심혈관 질환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돼왔다. 6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의 목표 관리 혈압은

<150/90, 또는 <145/85 mm Hg이다.


고양이와 개의 고혈압

우리와 함께하는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도 고혈압을 진단받을 수 있다. 고양이의 경우에는 나이가 들면 에너지가 떨어지거나, 신체적 노화 증상으로 인해 안구의 동공이 멀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 외에도 비만이나 외부 자극에 의한 스트레스 등이 고양이에게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혀졌다. 또한 시력도 더 잃어버리게 되는 증상 역시 생길 수도 있다. 강아지의 경우에는 개의 품종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나 애완견종 중에서는 요크셔테리어가 고혈압에 매우 취약한 품종인것으로 밝혀졌다.

 

내성고혈압

내성고혈압이란 고혈압 치료 약물 중 서로 다른 분류에 속하는 3가지의 항고혈압 약제를 사용했으나 투약 치료가 이루어져도 목표 했던 혈압 이하로 감소하지 않는 고혈압을 말한다. 내성고혈압의 일부 경우에는 만성적으로 활발한 자율신경계의 활동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혀졌는데 이를 '신경성 고혈압(neurogenic hypertension)'이라고 한다.

 

고혈압의 합병증

고혈압이 지속되면 동맥 경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혈압 진행 상태에 따라서 동맥 경화의 결과로서 뇌졸중, 신장 장애, 허혈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이란?

고혈압(hypertension, high blood pressure)은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만성 질환을 일컫는다. 고혈압은 혈액이 혈관을 순환하는 데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하게 한다. 혈압은 맥박에서 수축기의 최고 혈압과 이완기의 최저 혈압의 두 측정치를 통해 측정되는데, 정상 혈압은 수축 시 100~140mmHg에 이완 시 60~90mmHg이고, 혈압이 지속해서 140/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이 있다고 한다.

고혈압은 크게 본태성 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으로 구분된다. 약 90%의 경우 명확한 원인이 없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분류된다. 나머지 10%의 경우는 이차성 고혈압이라고 하는데 신장이나 동맥, 심장 또는 내분비계에 영향을 주는 다른 건강 상태에 의해 발생하는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뇌졸중, 심근 경색(심장마비), 심부전, 혈관 동맥류(대동맥류 등등), 하지 동맥류 등의 주요 위험 원인이며, 만성 신부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동맥 혈압이 약간만 높더라도 수명 단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저염식 등의 나트륨을 덜 섭취하거나 포화지방, 당류 섭취를 줄이는 등의 생활 습관 개선 등으로 혈압 조절 능력을 개선하여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효과적이지 않거나 큰 개선 인자를 보이지 않는다면 약물 치료를 처방하기도 한다.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중 3개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을 대사 증후군,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 등으로 나눈다.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26%)가량이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했다. 기본 건강검진에 이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치료하거나 개선하지 않고 계속 내버려 둔다면 더 큰 병으로 이어져 만성질환으로 계속 투약이나 치료, 심하면 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계속 관리해야 한다. 투약 없이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병들이기 때문에 계속된 관심이 요구된다.



징후 및 증상

고혈압은 딱히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어떤 징후를 개개인이 느끼기는 어렵다. 따라서 거의 건강 검진이나 다른 어떤 문제로 건강관리를 위한 검진 등을 통해 발견된다. 고혈압이 있는 일부 환자들은 어지러움, 현기증, 귀울림, 시력 저하 또는 실신 또는 두통(특히 아침에 머리 뒷부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에 대한 의학적인 근거는 없기 때문에 혈압계나 검진을 통한 진단이 정확하다.
가끔 건강검진에서 눈 뒤쪽의 안구 기저부에서 고혈압망막병증이 발견된다면 고혈압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고혈압망막병증의 변화는 1~4등급으로 나뉘어 있는데, 가벼운 증상은 구별하기 어렵다. 


이차성 고혈압


이차성 고혈압은 신장병이나 내분비성 질환에 의해 발생한 고혈압을 말한다. 예를 들면, 중심성 비만, 포도당불내성, 달덩이얼굴, 물소혹 변형과 자주색 선은 쿠싱 증후군이 있음을 알려준다. 갑상샘 질환과 말단비대증 또한 고혈압을 유발하여 특정 증상이 나타난다. 비정상적인 잡음은 신동맥협착의 징후가 될 수 있다. 반면, 하지의 혈압 감소, 그리고/또는 넙다리 동맥 맥박이 지연되어가나 없다면 대동맥 협착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 두통, 두근거림, 창백, 발한을 동반한 불안정 또는 발작성 고혈압은 크롬친화세포 종을 의심하게 한다.
내성 고혈압(resistant hypertension)의 일부는 자율 신경계가 만성적으로 활발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신경성 고혈압'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위기

수치가 매우 높은 혈압(수축기 180 또는 이완기 110 이상)을 고혈압위기라 하는데, 고혈압 진단기준 수치를 더욱더 초과하는 혈압은 합병증의 위험이 더욱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범위 내에 높은 혈압이 측정되는 환자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고혈압이 없는 일반인들보다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겪을 위험이 높다. 고혈압위기에 동반되는 다른 증상으로는 시각적 열화 또는 심부전에 의한 숨참, 신장 부전증에 의한 불안감의 일반적인 느낌 등이 있다. 고혈압위기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혈압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추가적인 원인으로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이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고혈압에 걸려 약물 투여를 하거나 낫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고혈압을 그냥 방치하고 무관심으로 대응한다면 갑자기 혈압이 치솟아 심하면 뇌혈관이 터지는 등으로 심장마비나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악성고혈압

악성 고혈압(malignant hypertension)은 심각하게 오른 혈압에 의해서 1개 이상의 여러 개의 장기가 직접적인 충격을 받았을 때에 판명된다. 악성 고혈압은 뇌가 부풀어 오른다거나 뇌의 기능에 장애를 발생시켜 두통과 급작스러운 졸림이 특징인 고혈압뇌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망막의 부종 또는 안저 출혈 등은 장기 손상의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가슴의 급작스러운 통증 역시 심근경색으로 발전될 수 있는 관동맥증후군이나 대동맥의 내벽이 찢어지는 대동맥박리를 나타내는 징후일 수도 있다. 더불어 호흡곤란이나 이에 따른 기침, 피가 섞인 가래 등의 증상은 심장의 좌심실이 폐로부터의 피를 동맥 계로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좌심실부전으로 폐 조직이 붓는 폐부종의 신호이다.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급성 신부전과 혈구가 파괴되는 미세혈관병증용혈빈혈이 일어날 수 있다. 이렇게 고혈압이 다른 질병으로 발전하면서 급작스럽게 장기 및 체내 여러 부위의 손실을 막기 위해 혈압을 빠르게 낮추어야 한다. 하지만 고혈압으로 인해서 손상된 장기가 없는 것으로 관찰된다면, 굳이 고혈압 약 복용이나 여러 시술을 통해 혈압을 급하게 낮출 필요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혈압위기로 진단받았을 경우에는 경구용 약을 사용하여 24시~48시간 정도 하루 이틀에 걸쳐 서서히 혈압을 낮추는 치료가 선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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